내 지갑에 묶인 SOL, 회수할 수 있을까

입력 2026-0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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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보증금 구조가 만든 숨은 자산…렌트 인하 추진에 시장 변화 가능성

▲솔라나(Solana) 계정 구조에서 발생한 잠김 렌트 자산이 지갑과 디앱(DApp) 간 가치 포착 경쟁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Four Pillars Research)
▲솔라나(Solana) 계정 구조에서 발생한 잠김 렌트 자산이 지갑과 디앱(DApp) 간 가치 포착 경쟁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Four Pillars Research)

Solana 생태계에서 계정 렌트 회수(rent recovery) 시장이 형성·확대된 가운데, 해당 시장이 구조적으로는 유지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솔라나 핵심 개발사 Anza가 추진 중인 렌트 비용 인하 정책과 맞물린 분석이다.

포필러스(Four Pillars Research)가 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는 계정(account) 기반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토큰 잔액, NFT, 프로그램 상태 등이 모두 개별 계정 형태로 저장된다. 토큰을 처음 받을 경우 해당 토큰 전용 계정(ATA, Associated Token Account)이 자동 생성되며, 이 과정에서 약 0.002 SOL 수준의 렌트 면제용 보증금이 계정에 예치된다.

문제는 토큰을 전량 매도하거나 전송해 잔액이 0이 되더라도, 계정이 자동으로 삭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별도의 계정 폐쇄 트랜잭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렌트 보증금이 계속 계정에 묶이게 된다. 보고서는 이처럼 실질적 사용 가치가 사라졌지만 정리되지 않은 계정을 ‘좀비 ATA’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솔라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리되지 않은 계정이 누적 약 6억여 개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일부만 보수적으로 적용하더라도 최소 11만 SOL 이상이 렌트 형태로 잠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구조적 특성이 렌트 회수 시장을 형성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포필러스 관계자는 “네트워크가 활성화될수록 좀비 ATA는 구조적으로 누적될 수밖에 없어 렌트 회수 수요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안자 팀이 제시한 임대료 인하 로드맵에 따라 시장의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는 불가피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자는 계정 임대료를 현 수준의 10분의 1에서 최대 100분의 1까지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근에는 렌트 비용을 50% 삭감하는 제안이 승인되는 등 정책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이에 따라 계정당 회수 가능한 렌트 단가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임대료 부담 완화가 밈코인 발행이나 지갑 생성 증가로 이어질 경우, 전체 계정 수 증가가 단가 하락을 상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개발자 진입 장벽 완화를 목표로 한 정책이 공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임대료가 경제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할 수준까지 낮아져 사용자들의 렌트 회수 동기가 희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렌트 회수 시장이 구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한 이 시장에서 나타난 디앱(DApp)과 지갑 간 경쟁 구도가 업계 전반에 시사점을 준다고 평가했다. 렌트 회수 전문 디앱인 솔 인시너레이터(Sol Incinerator)는 잔액이 없는 계정이나 가치가 사실상 없는 스팸 토큰 계정을 정리해 렌트를 회수하는 기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OKX Wallet, Solflare 등 주요 지갑은 렌트 회수 기능을 무료로 내장하고 있지만, 토큰 잔액이 완전히 0인 계정을 정리하는 기본 기능에 그치고 있다. 보고서는 지갑이 범용 사용자 경험과 보안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구조적 특성상, 스팸 토큰 소각이나 대량 계정 정리와 같은 고위험 기능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포필러스 관계자는 “솔라나 사례는 지갑이 사용자 접점을 장악하는 환경에서도, 디앱이 시간적 관성(신뢰)과 기능적 전문성이라는 고유한 ‘깊이’를 유지한다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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