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RWA, 다음 경쟁의 분기점

입력 2026-0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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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의 배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 넘어 ‘금융 인프라’ 재편 변수
RWA 확산, 거래소를 ‘매매 플랫폼’에서 ‘자산 유통 인프라’로
체인 선점 전략과 금융 흡수 전략, 시장은 두 갈래로

(구글 노트북LM)
(구글 노트북LM)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 재편의 시작점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향후 경쟁 구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어떤 인프라와 금융 네트워크를 선점하느냐가 중요해지는 국면에서 이 두 요소가 제도권 안으로 편입될 경우 시장 판도는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제도적으로 허용될 경우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의 등장에 그치지 않는다. 발행과 준비금 관리, 수탁, 정산과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금융 인프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은행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거래소 역시 단순 매매 플랫폼을 넘어 자산 유통 구조의 일부로 재정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금융 인프라의 문제”라며 “누가 발행하느냐보다 준비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네트워크에서 정산하느냐가 향후 경쟁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WA 확산, 거래소의 역할 재정의

실물자산 토큰화 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언급된다. 채권과 펀드, 부동산 등 기존 금융상품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유통될 경우, 거래소는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공간을 넘어 디지털 자산 유통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RWA 확산을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와 투자자 보호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도화의 속도와 범위가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인 선점 vs 금융 흡수, 갈리는 전략

시장에는 현재 크게 두 가지 접근이 공존하고 있다. 체인 인프라를 선점해 온체인 구조를 먼저 구축하려는 전략과, 제도권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지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제도 정비 속도, 은행의 참여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챗GPT)
(챗GPT)

제도화 속도, 경쟁의 시간표

금융당국 역시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 결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정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한 감독 체계 강화를 언급해왔고, 한국은행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 단계적 접근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제도화의 속도와 방향이 디지털 자산 전략의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업계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소 거래소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독자 전략을 유지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안과 대형 금융그룹 또는 플랫폼과의 결합을 모색하는 방안, 나아가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시나리오 등이 거론된다. 실명계좌 제도와 자금세탁방지 규제 환경 속에서 단독 확장 전략을 지속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제 경쟁의 단위는 거래소가 아니다

업계에서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 단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거래소 개별 브랜드의 순위보다, 어떤 금융 네트워크와 결합해 있고 어떤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RWA는 이러한 구조 변화를 가속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다음 경쟁은 거래소 간 점유율 싸움이라기보다, 디지털 자산 유통 구조를 누가 설계하느냐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와 정책의 방향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각 진영이 준비해 온 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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