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은 12일 오전 9시 기준 6만7천 달러 선까지 밀리며 24시간 기준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반등 시도 이후 재차 매도 압력이 강화되며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파생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감소와 함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병행되며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모습이다.
이 같은 약세장 속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00위 가상자산 중 일부 종목은 시장 흐름과 다른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상승 상위권에는 밈 내러티브 자산과 개별 생태계 수요가 부각된 종목이 포진하며 종목 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저유동성에 밈 내러티브 성격이 강한 알트코인 피핀(Pippin, PIPPIN)은 24시간 기준 20%대 중반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펌프닷펀(Pump.fun) 생태계 내 상위 거래 종목으로 부각되며 강한 소셜 확산과 개인 투자자 유입이 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독립적인 수급이 형성된 점이 특징이다.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 ZRO)는 10%대 상승했다. 최근 자체 블록체인 ‘Zero’ 발표 및 다수 기관 투자 소식이 부각되며 모멘텀을 강화한 점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Citadel Securities와 ARK Invest의 참여와 테더(Tether)의 전략적 투자 등이 시장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독립적인 매수세 유입이 가격 방향성을 뒷받침했다.
탈중앙화 영구선물 및 현물 거래소 생태계 토큰 아스터(Aster, ASTER)는 7%대 상승했다. 자체 DEX에서의 거래 활동이 활발하게 유지되며 생태계 수요가 가격에 반영된 모습이다. 다만 중순 예정된 토큰 언락 일정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거론된다.
커뮤니티 중심 밈코인 밈코어(MemeCore, M)는 5%대 상승했다. 최근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 움직임 속에서 고베타 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이버시 중심 가상자산 지캐시(Zcash, ZEC)는 비트코인 하락에도 2%대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프라이버시 섹터 전반으로의 순환 매매 흐름이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 H), 카이아(Kaia, KAIA), 유니스왑(Uniswap, UNI), 카스파(Kaspa, KAS), 미드나이트(Midnight, NIGHT) 등은 뚜렷한 개별 호재 없이 단기 수급 유입과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재차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당분간은 전반적인 추세 반전보다는 저유동성 자산과 내러티브 중심 종목을 축으로 한 단기 수급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