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회수 과정 소폭 협조…최대값 검증 필수”
외부 거래소 직접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아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거래소가 긴급 입출금 차단과 회수 절차를 통해 대부분 물량을 복구한 가운데, 바이낸스 전 CEO 창펑자오(CZ)가 대응 과정에서 일부 기술적 협조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빗썸은 최근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분배 수량 설정 오류로 BTC가 과다 지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상 거래를 인지한 직후 출금 기능을 제한하고 지급 내역 추적 및 동결 조치에 들어갔으며, 반환 요청과 내부 조정을 통해 대다수 물량을 회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범위에서는 대규모 외부 지갑이나 타 거래소로의 집단 이동은 확인되지 않았고, 일부 물량만 거래소 내 매도로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빗썸은 전사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구제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와 지급 시스템 검증 절차 고도화에 착수했다. 보상 및 에어드랍 분배 기능에 대해 한도 제한, 사전 검증, 다중 승인 절차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다.
창펑자오는 7일 공개 게시글을 통해 “회수 과정에 소폭 도움을 줬다”며 초기에는 시장 불안(FUD) 확산을 우려해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를 인간 입력 오류에 따른 사례로 언급하면서, 모든 에어드랍 및 자동 분배 기능에는 최대값 검증 장치와 같은 안전 체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보호 장치가 업계 전반에 완전하게 적용돼 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며 추가 점검 필요성도 시사했다.

이 발언 이후 업계에서는 보안의 범위를 외부 공격 대응을 넘어 운영상 실수를 방지하는 구조 설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체크리스트 기반 검토, 다중 승인 구조, 지급 한도 자동 제한 등 통제 장치를 기본값으로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빗썸의 신속한 차단 및 회수 조치와 외부 협력 언급을 두고, 공개 공방보다 실무 대응과 복구에 초점을 맞춘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 기준으로 이번 사고는 빗썸 내부 지급 시스템 설정 및 검증 절차상의 문제로 분류되며, 다른 거래소가 직접 연루됐다는 발표는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