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이틀 연속 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일 총 순유출 규모는 3210BTC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17일 비트코인 가격 8만6629달러, 환율 적용 시 1BTC당 약 1억2822만 원 기준으로 약 4116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ETF별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가장 큰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IBIT는 하루 동안 2440BTC가 순유출되며 약 3129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와이즈의 BITB(-589BTC·약 756억 원), 그레이스케일의 GBTC(-312BTC·약 400억 원), 아크21쉐어스의 ARKB(-196BTC·약 251억 원) 등 주요 ETF에서도 순유출이 이어졌다.
반면 피델리티의 FBTC는 309BTC가 순유입되며, 약 396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순유입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누적 순유입 규모는 61만6730BTC, 전체 총 순자산(AUM)은 1199억 달러, 일일 거래대금은 4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보유량 기준으로는 IBIT가 약 77만8000BTC를 보유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