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렌딩 서비스 오픈 (사진제공=코빗(Korbit))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최대 24종의 가상자산을 대여할 수 있는 ‘코인 렌딩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코빗 이용자들은 원화(KRW), 비트코인(BTC), 테더(USDT)를 포함한 총 12종의 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최대 24종의 코인을 빌릴 수 있다. 개인별 대여 한도는 조건에 따라 최대 10억 원까지 제공된다.
코빗은 이번 서비스에 국내 원화 기반 거래소 최초로 ‘복합 담보 설정’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일부 거래소가 단일 자산만 담보로 허용했던 것과 달리, 이용자가 여러 종류의 코인을 비율에 맞게 선택해 담보로 설정할 수 있어 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강제상환(청산) 발생 시 시장가 매도로 담보나 대여자산을 처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각 자산의 원화 기준 가액을 계산해 즉시 차감하는 ‘즉시 정산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급격한 시세 변동이 거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이용자 리스크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정우 코빗 CTO/CPO는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대여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준수하면서도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