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은 30일 오전 9시 기준 6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04%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6만4716달러, 저점은 6만323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위 가상자산 중에서는 AI·프라이버시·디파이 관련 자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AI 기반 가상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오디에라(Audiera, BEAT)는 24시간 기준 17.06%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에도 50.63% 급등했고 거래대금은 4417만달러로 집계됐다. 상승을 직접 설명할 만한 신규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강한 가격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알트코인 순환매와 추세 추종형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간 상승 폭이 큰 데다 다음 달 1일 토큰 언락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AI 기반 정보 플랫폼 카이토(Kaito, KAITO)는 4.80% 올랐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27.86%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8903만달러를 기록했다. 카이토가 최근 엑스(X)와 공식 데이터 이용 계약을 체결해 실시간 소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관심도와 영향력 흐름을 분석하는 서비스 확대 기반을 마련한 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서비스와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바일 채굴 기반 가상자산 파이네트워크(Pi Network, PI)는 4.53%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1194만달러로 집계됐지만 일주일 동안에는 11.33% 하락했다. 파이네트워크가 24일 테스트넷 런치패드의 두 번째 토큰인 ‘슬라이스(SLICE)’ 배포를 완료하고 유동성 풀과 가격 추적 기능을 공개하면서 생태계 개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LICE는 메인넷에 출시되지 않는 테스트용 토큰이다.
프라이버시 가상자산 모네로(Monero, XMR)는 3.39% 오른 353.04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 상승률은 0.21%, 거래대금은 1억569만달러로 집계됐다. 뚜렷한 신규 발표보다는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사이 프라이버시 자산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거래량을 동반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애그리게이터 주피터(Jupiter, JUP)는 3.27% 상승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도 3.32% 올랐으며 거래대금은 2762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을 직접 설명할 만한 개별 재료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최근 조정 이후 솔라나 생태계 자산으로 제한적인 순환매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UNI)은 2.61% 오른 3.9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상승률은 5.55%, 거래대금은 3억1381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니스왑 v4에 프로토콜 수수료를 적용하는 거버넌스 절차가 진행되면서 수익을 UNI 소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스왑랩스는 프로토콜 수수료가 유동성공급자 수수료와 구분되는 구조이며, 기존 수수료 적용 이후에도 주요 풀의 유동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용 블록체인 프로젝트 캔톤(Canton, CC)은 2.37%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1626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일주일 기준으로는 0.44% 하락했다. 새로운 기관 채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토큰화 증권과 기관 간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은 1.83% 올랐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0.92% 하락했고 거래대금은 3455만달러를 기록했다. 뚜렷한 프로젝트 단독 호재보다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 연동 가상자산 팍스골드(PAX Gold, PAXG)는 1.51% 오른 4077.74달러, 테더골드(Tether Gold, XAUT)는 1.46% 상승한 4071.57달러를 기록했다. 두 자산은 각각 실물 금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로, 일반 알트코인의 투기적 상승과 달리 기초자산인 금 가격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동안 오디에라와 카이토 등 최근 모멘텀이 강했던 AI 관련 자산으로 자금이 선별적으로 이동했다. 파이네트워크는 테스트넷 생태계 업데이트, 유니스왑은 프로토콜 수수료 확대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오디에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오름폭은 2~4%대에 그쳐 시장 전반으로 강한 매수세가 확산한 흐름으로 보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