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삼성화재와 최대 20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험은 DSRV가 가상자산사업자(VASP)로서 보관·관리하는 수탁자산의 저장매체가 화재·지진·수해 등 재해나 외부 침입에 따른 도난으로 손상 또는 유실돼 개인키를 상실하는 경우 고객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장 한도는 기존 의무보험보다 크게 상향됐다. 사고 발생 시 고객 피해를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기관 고객의 자산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DSRV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자사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등 기관의 디지털자산 수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
금융당국도 법인이 디지털자산을 취득할 경우 제3자 위탁 보관을 권고하는 등 기관의 시장 참여 과정에서 안전한 보관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DSRV는 다자간연산(MPC) 기반 커스터디 월렛 구축 기술을 자체 개발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적 보안 체계와 함께 사고 발생 시 고객 자산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보험 장치를 마련해 기관 대상 커스터디 사업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유리 DSRV 준법감시인(CCO)은 “이번 계약은 만일의 상황에서도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관 고객이 안심하고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인프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RV는 블록체인 검증인 사업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VASP 신고 수리를 마쳤으며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IEC 27001 인증을 획득하고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