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4. 03
이투데이 브라보마이라이프
텔레그램 X 스레드 메일

넥스블록

안랩블록체인컴퍼니·SKT, 슈퍼월렛·WaaS 전략 공개

입력 2026-04-03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랩, 법정자산·스테이블코인·RWA 잇는 ‘슈퍼월렛’ 전략 공개
SKT, T wallet·PASS·AI·파트너 생태계 앞세워 인프라 구축 지원
“지갑은 보관 수단 넘어 통제·인증·운영 아우르는 금융 인프라”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SK텔레콤이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 발행이나 거래 기능이 아니라 지갑 기반 인프라에 있다고 진단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법정자산과 디지털자산, 실물연계자산(RWA), 결제, 인공지능(AI)까지 연결하는 ‘슈퍼월렛(Super Wallet)’ 전략을 제시했고, SK텔레콤은 T wallet과 PASS, AI,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파트너 역할을 강조했다.

양사는 2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열린 ‘IDAI Summit 2026’에서 각각 디지털자산 지갑과 WaaS(Wallet as a Service)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 두 발표를 종합하면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지갑의 구조와 통제 방식, SK텔레콤은 그 지갑을 기업과 금융기관에 전달하고 운영하는 인프라 체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슈퍼월렛’으로 지갑의 금융 인프라화 제시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지갑을 단순한 보관 수단이 아닌 디지털자산 금융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규정했다.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사업총괄은 디지털 월렛이 기존 전자지갑과 핀테크 서비스를 넘어 가상자산 지갑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이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제시한 ‘슈퍼월렛’ 구상은 하나의 지갑 안에서 법정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관리하고, 다중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즉시 크로스보더 송금과 24시간 글로벌 거래, 토큰화 자산과 디파이(DeFi) 수익 기회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사업총괄이 2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열린 ‘IDAI Summit 2026’에서 디지털 월렛 시장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손기현 기자)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사업총괄이 2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열린 ‘IDAI Summit 2026’에서 디지털 월렛 시장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손기현 기자)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특히 지갑의 본질을 프라이빗키 통제로 설명했다. 자산을 담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키를 보관하고, 주소를 생성하고, 트랜잭션에 서명하며, 가스비를 지불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탁형, 비수탁형, MPC 월렛, HD 월렛, 스마트컨트랙트 월렛을 비교하며 금융기관과 기업이 목적에 맞는 통제 가능한 지갑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MPC 기반 지갑은 키를 분산 보관하면서도 복구와 승인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형 디지털자산 서비스에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위한 세부 지갑 구조도 제시했다. 발행지갑, 금고지갑, 유동성 풀, 수수료 지갑, 집금지갑, 고객 지갑 등 역할별 지갑을 분리해 설계하고, 각 단계마다 발행 정책과 내부 지갑 관리 정책, AML 모니터링, 고객 자산과 은행 자산 분리, 원장 대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갑이 단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발행과 보관, 이동, 정산, 감시를 아우르는 운영 체계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이러한 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ABC WaaS도 함께 제시했다. 기존 앱이나 서비스에 지갑 기능을 API·SDK 형태로 붙이고, 커스터디 관리, 결제 솔루션, 재무 관리 기능까지 결합해 기업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사전 실행 차단 방식의 보안·컴플라이언스, 양자내성암호(PQC) 대응, 자율형 에이전트 운용 구조까지 포함해 장기적으로는 지갑 인프라를 AI 시대까지 확장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SK텔레콤, T wallet·PASS·AI 앞세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파트너 강조

SK텔레콤은 이 같은 기관형 지갑 수요에 대응하는 인프라 구축 파트너 역할을 앞세웠다. 현창호 SK텔레콤 팀장은 SKT 엔터프라이즈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의 최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실전 운영 노하우, 금융 시스템 이해, 세분화된 전문 솔루션과 파트너 생태계를 제시했다. 발표에서는 T wallet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및 지갑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 대응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점이 강조됐다.

▲현창호 SK텔레콤 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열린 ‘IDAI Summit 2026’에서 AI 에이전트와 크립토 결합 구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손기현 기자)
▲현창호 SK텔레콤 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열린 ‘IDAI Summit 2026’에서 AI 에이전트와 크립토 결합 구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손기현 기자)

SK텔레콤이 소개한 T wallet은 KYC 기반 웹 지갑, MPC 기반 자동 복구, 플랫폼형 지갑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실명 인증을 바탕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별도 시드 문구를 직접 보관하지 않아도 복구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성과 분실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이다. 또 지갑 내 채팅 기능과 웹3 리서치 콘텐츠, 브리지 기능 등을 통해 단순 보관용 앱을 넘어 웹3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형 지갑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S도 SK텔레콤이 내세운 핵심 자산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PASS가 이미 공공기관과 금융권 전자서명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생체인증과 PIN 기반 간편인증, 모바일 신분증, 통신망 바인딩, 명의도용 방지 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기관형 디지털자산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본인확인과 인증 인프라를 기존 서비스 경험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논리다.

SK텔레콤은 여기에 AI와 블록체인 결합 가능성도 제시했다. 발표에서는 AI 에이전트와 크립토가 결합할 경우 신원(Identity), 결제(Payment), 도구(Tool), 협업(Collaboration)으로 이어지는 프로토콜 스택이 필요하며, AI 에이전트가 신원 인증을 거쳐 결제를 수행하고 다른 API 및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향후 디지털자산 인프라는 단순 지갑 서비스에서 나아가 AI 기반 자동화 금융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트너 생태계도 강조됐다. SK텔레콤은 안랩블록체인컴퍼니를 주요 파트너로 소개하며 보안성과 규제 대응 역량, 대규모 지갑 운영 경험을 언급했다. 또 비트고코리아와의 협력 관계를 제시하며 글로벌 수탁 생태계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SK텔레콤이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비트고코리아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결국 이날 두 회사가 제시한 방향은 서로 맞물린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기관이 실제로 써야 할 지갑 구조와 통제 체계를 설계하는 쪽이라면, SK텔레콤은 그 구조를 기존 인증·운영 경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에 전달하는 인프라 사업자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경쟁력은 단순 발행 여부보다 보안, 권한 관리, 자산 분리, 인증, 운영 자동화, 규제 대응을 얼마나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 발표로 평가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넥스블록텔레그램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에이브
    • 144,100
    • +0.77%
    • 아발란체
    • 13,460
    • +1.82%
    • 비트코인캐시
    • 675,000
    • +0.52%
    • 비앤비
    • 890,000
    • -0.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40
    • +3.87%
    • 비트코인
    • 101,632,000
    • -0.08%
    • 컴파운드
    • 25,210
    • +0.32%
    • 멀티버스엑스
    • 5,745
    • +1.68%
    • 이더리움네임서비스
    • 8,510
    • +0.83%
    • 이더리움클래식
    • 12,120
    • -0.16%
    • 이더리움
    • 3,131,000
    • +0.13%
    • 지엠엑스
    • 9,345
    • -0.8%
    • 노시스
    • 180,700
    • -0.99%
    • 일루비움
    • 5,715
    • -1.64%
    • 쿠사마
    • 6,480
    • +2.13%
    • 체인링크
    • 13,210
    • +1.54%
    • 메티스다오
    • 4,273
    • +0.97%
    • 팍스골드
    • 7,037,000
    • +0.14%
    • 솔라나
    • 121,200
    • +0.08%
    • 연파이낸스
    • 3,720,000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