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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3. 13

바이낸스, 한국 증시 ETF 연동 무기한 선물 출시

입력 2026-03-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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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장 한국 ETF 기초로 한 무기한 선물 출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높은 EWY 추종 구조
한국 투자자 대상 영업 땐 자본시장법 충돌 가능성

▲바이낸스가 16일 13시 30분(UTC) 한국 증시 ETF EWY를 기초지수로 한 EWYUSDT 무기한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출처=바이낸스)
▲바이낸스가 16일 13시 30분(UTC) 한국 증시 ETF EWY를 기초지수로 한 EWYUSDT 무기한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출처=바이낸스)

바이낸스가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를 기초지수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선보인다. 바이낸스는 16일 13시 30분(UTC) EWYUSDT USDⓈ-M 인덱스 무기한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지원하며 결제 자산은 USDT다.

기초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된 iShares MSCI South Korea ETF(EWY)다. EWY는 한국 대형주와 중형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미국 상장 한국 ETF로, 한국 증시 전반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바이낸스는 이번 상품에 대해 “해당 상품과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지역별 규제에 따라 거래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주식 직접 거래 아닌 ETF 연동형 파생상품

이번 상품은 겉으로 보면 ‘한국 주식 관련 상품’이지만, 정확히는 한국 주식이 바이낸스에 직접 상장되는 구조는 아니다. 국내 개별 종목이나 EWY 현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미국 상장 ETF인 EWY 가격을 기초로 한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한국 증시에 대한 가격 노출을 24시간 확보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실제 종목의 주주 권리나 ETF 수익분배 권리를 갖는 것은 아니다.

EWY의 편입 종목을 보면 이번 상품이 사실상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에 연동된 구조라는 점이 더 분명해진다. 최근 팩트시트 기준 EWY의 상위 비중은 삼성전자 22.69%, SK하이닉스 19.86%, KB금융 2.21%, 현대차 2.83%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만 합쳐도 40%를 웃돌아, 이번 상품은 결과적으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증시 흐름에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iShares MSCI South Korea ETF(EWY) 보유 종목 화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각각 22.69%, 19.86%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iShares MSCI South Korea ETF(EWY) 공식 상품 페이지(BlackRock/iShares))
▲iShares MSCI South Korea ETF(EWY) 보유 종목 화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각각 22.69%, 19.86%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iShares MSCI South Korea ETF(EWY) 공식 상품 페이지(BlackRock/iShares))

전통자산 가격 노출 흡수하는 암호화폐 시장

시장 전체 흐름으로 보면 바이낸스의 이번 출시는 하나의 단독 사례라기보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자산의 가격 노출을 흡수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 중앙화거래소(CEX)들은 주식, 지수, ETF, 원자재 등을 기초로 한 토큰화 상품이나 파생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도 이미 주식, 지수, 외환, 원자재 가격을 오라클 기반 합성자산 형태로 거래하는 구조가 자리 잡아 있다. 다만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실제 자산 소유보다는 가격 변동에 대한 익스포저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투자자 대상 영업 땐 자본시장법 쟁점

법적 쟁점도 적지 않다. 미국에서는 토큰화된 증권이나 주식 연동 상품에 대해 “블록체인 위에 구현됐다고 해서 기존 증권 규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해석이 유지되고 있다. 실질이 증권 또는 증권성 파생상품이라면 기존 증권법 체계 안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쟁점은 기초자산이 한국 주식인지 미국 ETF인지보다 어떤 금융투자상품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느냐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해외 거래소가 한국 거주자를 상대로 이 같은 상품을 직접 권유하거나 중개할 경우, 자본시장법상 무인가 투자중개업이나 파생상품 관련 규제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논의되는 토큰증권 제도화 역시 제도권 증권업자를 통한 규제된 유통을 전제로 한 것이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한국 투자자에게 레버리지형 주식 연동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구조까지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개념은 아니라는 점에서다.

결국 이번 EWYUSDT 출시는 한국 증시 대표 종목군에 대한 익스포저가 암호화폐 파생시장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이는 한국 주식의 직접 거래가 아니라 미국 상장 ETF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성격을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향후 국내 투자자 접근성, 권유 방식, 거래 가능 지역 설정 등에 따라 규제 논의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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