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현장] RWA·토큰증권 확산, 온체인 정산 인프라가 자본시장 구조 바꾼다

입력 2026-02-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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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계, “토큰화는 기술 단계를 넘어 금융 인프라로 이동”
유동성 부족과 거래 인프라 분절, 토큰화 시장의 최대 과제
환매 가능성·정산 속도·담보 활용성이 기관 참여 좌우
멀티체인 정산·원자적 결제 구조, 차세대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로 부상
규제 명확성·기관 채택 속도가 시장 확산 분기점

▲서울에서 열린 Seoul Digital Money Summit 2026에서 ‘RWA에서 토큰증권까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패널들은 토큰화 자산과 온체인 정산 인프라가 자본시장 구조에 미치는 변화를 논의했다. (손기현 기자)
▲서울에서 열린 Seoul Digital Money Summit 2026에서 ‘RWA에서 토큰증권까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패널들은 토큰화 자산과 온체인 정산 인프라가 자본시장 구조에 미치는 변화를 논의했다. (손기현 기자)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머니 콘퍼런스에서 RWA와 토큰증권, 온체인 정산 인프라에 따른 자본시장 구조 변화가 핵심 의제로 올랐다.

4일 열린 ‘Seoul Digital Money Summit 2026’에서는 데이터 인프라와 정산 레일의 디지털 전환이 전통 금융시장 운영 방식과 유동성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주제로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CEO가 좌장을 맡았으며, Stephanie Chew Mei Ling(OpenEden Head of Strategy), Matthew Newton(Galaxy Digital APAC 공동 세일즈 총괄), Max J. Heinzle(21X Founder & CEO)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토큰화 자산 시장이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금융 인프라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만으로는 유동성과 분산 유통이 자동으로 확보되지 않으며, 거래 접근성, 담보 활용성, 결제 수단으로서의 사용 사례가 함께 구축돼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 기술 단계를 넘어 금융 인프라로 이동

오픈에덴 측은 토큰화 미국 국채 상품 사례를 소개하며, 토큰화 자산이 디파이와 중앙화 금융을 연결하는 담보 및 결제 인프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관할권별 규제 차이와 보관, 이전, 투자자 자격 요건이 국가마다 달라 글로벌 유통에는 여전히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갤럭시 디지털 측은 기관 거래 관점에서 토큰화 자산의 핵심 조건으로 환매 가능성과 거래 인프라 접근성을 꼽았다. 어떤 시장과 플랫폼에서 실제로 거래하고 상환할 수 있는지가 기관 참여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금융시장의 영업일·정산 주기 제약을 온체인 인프라가 줄일 수 있으며, 주말 정산과 실시간 담보 활용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1X 측은 토큰증권이 단순한 디지털 표현 단계를 넘어, 증권 자체가 코드 형태로 발행되고 권리·의무가 스마트컨트랙트에 직접 내장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자 계산, 배당, 의결권, 지급 기능을 자동화하면 중개 단계와 운영 비용을 줄이고 실시간 결제 기반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멀티체인 환경에서 자산과 현금을 동시에 원자적으로 매칭·정산하는 구조가 차세대 자본시장 인프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매 구조와 정산 인프라가 관건

패널들은 토큰화 시장의 가장 큰 과제로 2차 시장 유동성 부족과 거래 인프라 분절을 지목했다. 발행 수요는 늘고 있지만, 충분한 거래 수요와 시장 깊이가 형성되지 않아 유통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체인별로 자산이 나뉘면서 유동성이 분산되는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상호운용성과 크로스체인 정산 구조가 확산의 전제 조건이라고 봤다.

유동성 부족·규제 명확성·기관 채택이 확산 변수

한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 시각도 공유됐다. 패널들은 한국이 규제 정비와 제도 설계를 빠르게 추진하는 시장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외 사업자가 실제로 진입하려면 규제 해석, 협업 구조, 실행 절차 측면에서 추가적인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년을 전후해 제도 기반이 구체화되면 시장 전환 속도와 주도 사업자가 빠르게 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성숙도에 대해서는 패널별로 10점 만점 기준 4~6점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술 준비도는 높지만 규제 명확성과 기관 채택, 유통 시장 형성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주요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과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향후 1~2년이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모였다.

“토큰화보다 정산 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패널들은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를 향해 토큰화라는 형식보다 정산 주기 단축, 실시간 결제, 시장 효율 개선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블록체인,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하는 금융 인프라 재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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