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 선을 탈환하며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혼란보다는 시장 구조의 일시적인 위험을 두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면서도 미국내 혼란과 클래리티 법안 지연 가능성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 812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2.03% 소폭 오른 수치지만 8만 8000달러 선을 횡보하는 상황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5% 오른 2922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48% 상승한 878달러, 리플(XRP)은 3.6% 회복한 1.9달러, 솔라나는 4.38% 오른 124달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랠리를 위한 호재가 부족해지며 투자자들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블록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가격 움직임으로 약세 전망이 강화되었다”며 “8만 45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붕괴가 발생하면 7만 4000달러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짐 페라이올리(Jim Ferraioli) 슈왑 가상자산 연구 및 전략 이사는 “가상자산 가격 상승의 촉매제는 클래리티 법안 통과지만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며 법안 지연 확률도 잇따라 상승했다”며 “법안이 통과될 때 까지는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8만 달러 초반에서 9만 달러 중반 사이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 미국은 이민세관집행국(ICE) 관련 총격 사건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며 국토안보부(DHS)를 비롯한 일부 부처의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회의 대미 전략투자특별법 상정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타국가에 대한 관세 압박도 여전하다.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이달 말까지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76%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