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026년 중 가상자산과 실물자산 토큰(RWA)을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 월렛을 출시한다. 전통 금융사가 직접 디지털자산의 보관과 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서자 관련 업계는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되고 있다고 9일 평가했다.

모건스탠리가 준비 중인 디지털자산 월렛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토큰화 한 RWA까지 지원한다. 점차 지원 자산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할 전망이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와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한 S-1 신청서를 제출했다. 승인 시 1900만 명의 모건스탠리 고객이 가상자산 ETF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신규 고객 유입도 이끌 수 있다.
제프 박(Jeff Park) 프로캡BTC CIO는 "전통금융회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자산 시장이 전문가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 ETF는 트렌디하고 젊은 투자자들을 집중 타깃할 수 있으며 지대한 영향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형 이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전통 금융권이 직접 가상자산 내재화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갑을 관리할 경우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기관 투자 확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긍정적일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이 가상자산 수용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에 집중하며 대형 은행들의 자금과 투자 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이번 모건 스탠리의 결정이 실질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올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