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에덴, NFT 거래소 넘어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진화

입력 2025-12-23 1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임·보상 결합해 수익 다변화… NFT 의존도 낮춰

▲NFT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조명한 리서치 리포트 (출처=타이거 리서치(Tiger Research))
▲NFT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조명한 리서치 리포트 (출처=타이거 리서치(Tiger Research))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로 출발한 매직에덴(Magic Eden)이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게임성과 보상 구조를 결합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업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다. NFT 거래 수수료 중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참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타이거리서치가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매직에덴은 2024년 기준 토큰 트레이딩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NFT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리포트는 “NFT 시장 침체가 곧 매직에덴의 리스크로 이어진다는 인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매직에덴의 변화는 제품 전략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3년 9월 출시된 ‘럭키 바이(Lucky Buy)’는 소액을 지불하고 확률적으로 고가 NFT를 획득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NFT 구매 과정을 게임화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당첨 확률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미국 내 규제 이슈로 서비스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2025년 10월 선보인 ‘팩(Packs)’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확장한 대표 사례다. 디지털 팩을 개봉해 NFT나 실물 수집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출시 첫 주에만 약 1,500만 달러(당시 원·달러 환율 기준 약 2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전체 NFT 시장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단순 거래를 넘어 ‘즐기는 행위’ 자체를 콘텐츠로 만든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규제 대응 방식도 기존 크립토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매직에덴은 미국의 강경한 규제 환경을 고려해 지리적 차단(Geo-blocking)을 도입하는 대신,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규제로 인해 기능을 축소하기보다, 지역별 규제 환경에 맞춰 서비스 제공 범위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성장 여지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토큰 홀더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매직에덴은 2025년 11월 매출의 30%를 활용한 바이백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ME 토큰을 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요 NFT 컬렉션을 매입해 온체인 저장소에 보관하는 구조다. 플랫폼 성과가 토큰 가치와 NFT 바닥가 방어로 직결되도록 설계한 셈이다.

타이거리서치는 “매직에덴은 더 이상 NFT 거래소가 아니라, 금융·게임·수집·보상을 결합한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모든 기능을 하나의 모바일 지갑으로 통합할 경우, 웹3 대중화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넥스블록텔레그램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에이브
    • 218,200
    • -0.59%
    • 아발란체
    • 18,260
    • -0.71%
    • 비트코인 캐시
    • 871,500
    • -0.57%
    • 비앤비
    • 1,248,000
    • +0.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20
    • +0.82%
    • 비트코인
    • 128,960,000
    • +1.18%
    • 컴파운드
    • 37,060
    • -1.36%
    • 멀티버스엑스
    • 8,280
    • -3.38%
    • 이더리움네임서비스
    • 13,960
    • -0.78%
    • 이더리움 클래식
    • 17,380
    • -0.52%
    • 이더리움
    • 4,327,000
    • +1.41%
    • 지엠엑스
    • 11,690
    • -1.35%
    • 노시스
    • 184,600
    • +1.76%
    • 일루비움
    • 8,315
    • -1.13%
    • 쿠사마
    • 10,430
    • -0.48%
    • 체인링크
    • 18,120
    • +0.55%
    • 메티스다오
    • 7,410
    • -2.44%
    • 팍스골드
    • 6,359,000
    • +0.46%
    • 솔라나
    • 182,400
    • +1.96%
    • 연파이낸스
    • 4,835,000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