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실사용의 해’ 스테이블코인·지갑·온체인 금융 인프라 본격 확산

입력 2025-1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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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지갑 중심으로 실사용 확산… 크립토 ‘인프라 단계’ 진입

▲메사리(Messari)가 공개한 연례 보고서 〈The Crypto Theses 2026〉 표지 이미지 (출처=메사리(Messari))
▲메사리(Messari)가 공개한 연례 보고서 〈The Crypto Theses 2026〉 표지 이미지 (출처=메사리(Messari))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메사리(Messari)는 연례 보고서 〈The Crypto Theses 2026〉를 통해서 “2026년은 암호자산이 투기 자산의 단계를 넘어 실생활과 산업 전반에 스며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송금·기업 자금관리·결제 영역에서 실제 대규모 사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밋리(Remittly, 모바일 기반 해외 송금 핀테크),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글로벌 오프라인 송금 네트워크), 머니그램(MoneyGram, 디지털·오프라인 결합 국제 송금 기업) 등 주요 글로벌 송금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식화했으며, 다국적 기업들도 글로벌 자금 이동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고 있다. 메사리는 “2026년 말에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기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탈중앙금융(DeFi) 시장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다. 보고서는 기존 대출 시장을 주도해 온 에이브(Aave,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가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모포(Morpho, 고정금리·모듈형 구조의 차세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는 고정금리·모듈형 구조를 통해 기관과 기업 수요를 흡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DeFi가 투기 중심 금융에서 실물자산(RWA)과 기업 금융을 포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투기 수요 측면에서는 밈코인이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지만, 그 결과 알트코인 시장은 펀더멘털 기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왔다. 메사리는 레이어제로(LayerZero,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인프라 프로토콜)를 대표 사례로 들며, 멀티체인 환경 확산과 스테이블코인 이동 수요 증가 속에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수익과 가치 포착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2026년을 ‘온체인 파생상품의 확장기’로 규정했다. 주식과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퍼페추얼(무기한 선물)과 예측시장은 기존 금융상품 대비 높은 자본 효율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측시장은 토큰공개(TGE), 정책 변화, 거시 이벤트 등 ‘사건 자체’를 거래·헤지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 수혜자는 거래소나 개별 프로토콜이 아니라 ‘지갑(Wallet)’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사용자는 점차 어떤 프로토콜이 작동하는지 인식하지 않은 채 거래·결제·예측·환전을 수행하게 되고, 지갑이 모든 금융 활동을 통합하는 소비자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사리는 “크립토는 더 이상 하나의 자산군이 아니라 기술 섹터로 분화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독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그 외 블록체인과 프로토콜은 금융·결제·AI 인프라로 기능하며 2026년 본격적인 실사용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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