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MMF 토큰화는 디지털 금융 확산의 핵심 인프라”

입력 2025-12-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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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담보·유동성 관리까지 온체인 확장 가능성 제시

▲JP모건 자산운용은 보고서를 통해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가 기관 유동성 관리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JP Morgan)
▲JP모건 자산운용은 보고서를 통해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가 기관 유동성 관리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JP Morgan)

JP모건 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이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국채·기업어음 등 우량 단기채에 투자하는 초단기 금융상품)의 토큰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 전통 금융의 유동성 관리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 〈Tokenization of Money Market Funds〉를 통해 토큰화 MMF가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기존 MMF의 기능을 확장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확산 이후, 토큰화 MMF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다음 단계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MF는 그동안 유동성, 안정성, 이자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으로 기능해 왔다. 토큰화는 이러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결제 속도, 자산 이동성, 담보 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토큰화 MMF의 주요 장점으로 △결제와 자산 이전을 동시에 처리하는 원자적 결제(DvP, Delivery versus Payment)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이자·배당 자동 분배 △기관 간 실시간 담보 이전 △온체인 거래 기록을 통한 투명성 강화를 꼽았다. 특히 토큰화 MMF가 예금 토큰,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온체인 화폐와 동일한 원장에서 운용될 경우, 기존 대비 결제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토큰화 MMF가 디파이(DeFi) 프로토콜과의 연계를 통해 대출, 차입, 자산 운용 등 복합 금융 거래에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활용은 투자자 적격성 심사와 규제 요건을 충족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토큰화 MMF 확산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신원 인증(KYC), 개인정보 보호, 인프라 구축, 규제 정비를 지목했다. 특히 공공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기밀성 간 균형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신원 체계가 구축될 경우, KYC·AML 절차가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측면에서는 각국이 디지털 자산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유럽연합(EU)의 미카(MiCAR) 규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 각국의 규제 샌드박스가 토큰화 금융상품의 제도권 편입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토큰화된 전통 자산 규모는 약 350억 달러(약 50조) 수준으로, 전체 자산운용 시장 대비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실제로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토큰화 MMF의 운용자산(AUM)은 약 80억 달러(약 11조) 수준이며,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약 1조4천억 달러(약 2000조) 규모의 글로벌 유동성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MMF 운용 자산은 약 1조1천억 달러(약 1600조)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존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토큰화 MMF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디지털 환경 대응과 유동성 관리 효율화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토큰화 MMF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시장의 구조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와 인프라가 성숙할수록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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