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비트코인은 9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해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다. 전일 반등 이후 상승 강도는 약화됐고, 장중 변동폭이 확대되며 9만 달러 초반까지 밀리는 구간도 있었다. 이동평균선(30일·60일·100일선) 아래에서 거래가 이어지며 중기 하락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공포·탐욕지수는 27로 소폭 개선됐지만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4천 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캐시(Zcash, ZEC)는 과매도 반등, 전날 발표된 비트겟(Bidget) 상장, 프라이버시 기술 수요 확대 기대가 결합되며 단기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지캐시가 375달러 저항을 상향 돌파할 수 있는지, 혹은 차익 실현으로 다시 조정 구간에 진입할지가 단기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비트겟 상장 이후 5일 거래량 집계가 가격 지속성 판단의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엠와이엑스 파이낸스(MYX Finance, MYX)는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기술적 모멘텀,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이 겹치며 상승률 2위에 올랐다. 특히 체인링크(Chainlink) 통합 소식이 중기 펀더멘털 기대를 키웠고, 바이낸스 상장 기대감이 투기적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엠와이엑스 파이낸스가 3.44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하루 5천만 달러 이상 유지되는지 여부가 상승 추세 확인의 핵심 지표로 거론된다.
AB(AB) 토큰은 생태계 확장 기대와 기술적 반등이 결합되며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다만 시장 전반의 보수적 심리와 함께 유통 중인 876억 개 규모의 토큰 구조가 중기 변동성 위험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증한 USD1(World Liberty Financial USD) 기반 결제 수요가 AB Wallet 사용자 기반 확대로 이어질지가 이번 주 핵심 관전 포인트로 평가된다.
트론(TRON, TRX)은 실사용 기반의 네트워크 확장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트론은 현재 8조원 이상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처리하는 네트워크로 자리잡으면서 시장 약세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저항인 0.29달러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제한적 범위 내에서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상승률 5~10위권에는 OKB(OKB, OKB), 유누스 세드 레오(UNUS SED LEO, LEO),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drome Finance, AERO), 대시(Dash, DASH), Sky(SKY), 페이팔 USD(PayPal USD, PYUSD)이 포진했다. 이들 종목은 거래소 토큰, 오라클·인프라 계열, 스테이블코인까지 다양한 섹터에 걸쳐 있지만 공통적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과 무관한 개별 모멘텀 중심의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은 상황에서는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확산이 제한될 수 있어 단기 수급 중심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