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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난자팩토리, 해외 거래소 수사협력 650건 중개…바이비트도 합류

입력 2026-09-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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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사기관·해외 거래소 연결…수사협조 요청·응답 절차 표준화

(사진제공=보난자팩토리)
(사진제공=보난자팩토리)

디지털자산 컴플라이언스 전문기업 보난자팩토리가 국내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가상자산사업자(VASP) 간 수사협력을 지원하는 기관 전용 자금세탁방지(AML) 협력 네트워크 'IAAN(Institutional AML Alliance Network)'을 기반으로 글로벌 거래소 공조 체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IAAN은 보난자팩토리의 가상자산 추적·분석 솔루션 '트랜사이트(TranSight)'와 연계해 국내 수사기관이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에 가상자산 동결과 계정·신원정보 확인 등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력 체계다.

기존 이메일이나 개별 연락망 중심으로 이뤄지던 국제 수사협조 방식을 시스템화해 수사기관과 거래소 간 요청·응답 절차를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긴급한 자산 동결 요청이나 계정 확인 등 수사에 필요한 요청을 보다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가상자산 범죄는 자금이 국경을 넘어 빠르게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범죄자금의 흐름을 확인한 이후 해외 거래소와 얼마나 신속하게 협조할 수 있는지가 수사 과정에서 중요하다. IAAN은 트랜사이트의 자금흐름 추적 및 위험지갑 분석 기능과 연계해 분석 이후 필요한 거래소 공조까지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민감한 수사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구조도 적용했다. IAAN은 수사기관과 거래소 간 송수신되는 정보에 종단간 암호화(E2E Encryption) 방식을 적용해 신원정보와 수사 관련 자료를 실제 송신기관과 수신기관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 네트워크 운영자는 평문 개인정보를 열람하지 않는 구조다.

보난자팩토리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6)'에서 IAAN을 활용한 국제 수사협력 사례를 공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태우 보난자팩토리 블록체인테크사업본부장은 경찰청 수사국 사이버테러대응과 및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와 협력해 국세청 탈취 가상자산을 추적·동결하고 최종 환수까지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태우 보난자팩토리 블록체인테크사업본부장이 지난 8월 27~28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6)'에서 IAAN을 활용한 국제 수사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난자팩토리)
▲한태우 보난자팩토리 블록체인테크사업본부장이 지난 8월 27~28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6)'에서 IAAN을 활용한 국제 수사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난자팩토리)

해당 발표에는 로버트 맥도널드(Robert McDonald) MEXC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도 공동 연사로 참여했다. 양측은 국내 수사기관과 민간 블록체인 분석기업, 글로벌 거래소 간 공조 과정과 향후 국제 수사협력 운영체계를 설명했다.

IAAN은 지난해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650건의 가상자산 관련 수사협조 요청을 중개했다. 현재 경찰청 수사국과 국세청 등 주요 기관에서 트랜사이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MEXC에 이어 최근 글로벌 거래소 바이비트(Bybit)도 IAAN 네트워크에 참여해 한국 법집행기관의 가상자산 관련 수사협조 요청을 지원하고 있다.

보난자팩토리는 향후 IAAN 참여 거래소와 기관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가상자산사업자를 연결하는 표준화된 거래소 공조 프로토콜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산 동결과 신원정보 확인을 넘어 자산 회수 및 국제공조 과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태우 본부장은 "가상자산 범죄는 자금이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범죄자금을 확인한 이후 얼마나 빠르게 해외 사업자와 연결되고 동결 조치를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IAAN은 국내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거래소 간 협조 절차를 표준화하고, 수사에 필요한 요청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연결하기 위한 공조 프로토콜"이라고 말했다.

이어 "ISCR 2026에서 공개한 사례는 국내 수사기관의 전문성, 글로벌 거래소의 협력,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민간 기술 인프라가 결합했을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준다"며 "보난자팩토리는 IAAN을 글로벌 가상자산 범죄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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