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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이더리움∙솔라나 ETP 출시로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확장

입력 2026-07-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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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산운영사 최초 가상자산 ETP 출시
펀드 운용자산 3억8100만 달러 추산
“다양한 디지털자산 솔루션 제공에 집중”

(사진=모건스탠리)
(사진=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사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미국 코인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ETP는 ‘모건스탠리 이더리움 트러스트’(MSEM)와 ‘모건스탠리 솔라나 트러스트’(MSOL)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미국 대형은행 중 최초로 고액자산가 및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펀드 상품을 제공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가상자산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하며 가상자산이 전통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MSBT)를 선보였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펀드의 운용자산이 7월 16일 기준 3억8100만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MSBT에 이어 MSEM과 MSOL까지 가상자산 ETP를 미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출시하며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다. 새롭게 출시한 MSBT와 MOSL를 통해 시가총액 기준 최대 디지털자산 3종인 비트코인(BTH),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에 연동된 ETP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MSEM은 코인데스크 이더리움 벤치마크 오후 4시 뉴욕 정산 가격을 기준으로 측정되는 이더리움 성과를, MSOL은 솔라나 성과를 추적한다.

두 ETP의 운용보수는 모두 0.14%다. 해당 ETH 또는 SOL 보유량의 일부를 스테이킹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보상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스테이킹 보상의 어떠한 부분도 보유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출시가 이달 초 시작한 자사 이트레이드(E*TRADE) 플랫폼에서 가상자산 현물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인프라 제공기업 제로해시와의 제휴를 통해 적격한 고객이 BTH, ETH, SOL을 매도∙매수∙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앨리 윌리스 글로벌 ETF 총괄은 “2023년 ETF를 처음으로 출시한 후, 운용자산 규모가 140달러를 넘는 다양한 ETP∙ETF 상품군을 구축해 왔다”며 “MSEM과 MSOL 출시는 ‘ETP’라는 틀을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간소화된 접근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당사 상품군의 자연스러운 진화를 반영한다”고 자평했다.

에이미 올덴버그 디지털자산 전략책임자는 “디지털자산은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점 더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는 중”이라며 “투자자가 전통적인 자산과 분산형 자산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도 모건스탠리의 지배구조, 인프라∙위험 관리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자산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 가상자산 시장 본격 진입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최근 국내∙외 증권가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인수, 토큰증권(ST) 제도화 추진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나스닥은 지난해 9월 토큰화 증권의 거래∙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토큰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스닥은 규정 개정안을 통해 ‘토큰화 증권’(Tokenized Securities)을 1923년 증권거래법에 해당하는 ‘증권’이라고 명시했다. 나스닥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지 않는 전통적 형태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소유권∙권리를 디지털로 구현한 토큰화 형태로도 거래될 수 있다는 문구도 추가로 요청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24년 3월 미국 국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비들’(BUIDL)을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펀드 지분을 토큰 형태로 발행∙관리한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보다 앞선 2021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MMF ‘FOBXX’ 운용해 왔다. FOBXX는 펀드 지분을 토큰 단위로 일대일 대응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전통 금융상품을 온체인에서 관리하는 모델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은행권도 움직이고 있다. JP모건은 2020년대 초반부터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기관 고객 간 결제∙정산 서비스를, BNY 멜론은 2022년 10월 미국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수탁을 지원하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플랫폼을 제공하며 전통 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취급하는 수탁 인프라를 단계적 확대 전략을 내세웠다.

韓 전통 금융권+가상자산, 디지털 금융 동맹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한국에서도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디지털 금융 동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코인원 지분 19.6%를 인수하며 코인원 주주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코인원은 지난달 26일 임원변경신고 수리를, 지난 2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지난 27일에는 자사 앱 메인화면에 한국투자증권의 웹 트레이딩 시스텝(WTS)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탭을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전략적 지분 투자 이후 양사가 선보이는 첫 협업 사례다.

코인원 측은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등 신규 주주 및 기존 주주사인 컴투스홀딩스와 한층 강화된 책임 경영 및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통 금융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독보적인 컴플라이언스 노하우와 신뢰성’, 전 세계 1억2000만 사용자가 검증한 OKX의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코빗과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받으며 코빗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앞서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2월 코빗 지분 92.06%를 1334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정위는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 코빗의 시장점유율이 약 0.5%에 불과하다며 2개의 혼합결합 모두 시장에서의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측은 “이번 기업결합 이후 증권업 또는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배제 등의 우려가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선결적으로 코빗 거래소의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현재 수준의 유동성으로는 경쟁제한적 효과를 일으키기 부족하다”고 보았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집중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코빗 거래소의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는 상황을 가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빗은 이번 기업결합 승인을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결합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했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변동성,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리스크에도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회사도 그동안 취해왔던 보수적 입장을 선회해 가상자산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은 확대되고 시장에서의 입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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