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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OKX, 코인원 지분 20%씩 인수

입력 2026-05-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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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OKX, 코인원 지분 각각 20% 확보 막바지 협상
거래 성사 시 기존 주주 지분 60% 수준으로 축소 전망
디지털자산기본법 대주주 지분 제한 논의와도 맞물려 주목

(각 사)
(각 사)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인수를 협의 중이다.

2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확보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가 확보할 지분은 총 40% 수준으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코인원 주주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코인원도 투자 유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현재 코인원 투자 유치 건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완료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닌 만큼 세부 투자 구조와 계약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주 지분 매각과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협상 완료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코인원의 주요 주주는 차명훈 대표 측과 컴투스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공개된 지분 구조에 따르면 더원그룹이 34.30%, 컴투스홀딩스가 21.95%, 차명훈 대표가 19.14%, 컴투스플러스가 16.47%를 보유하고 있다. 더원그룹은 차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각각 20%씩 지분을 확보할 경우, 기존 주주들의 합산 지분율은 60% 수준으로 낮아지는 구조가 유력하다. 다만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 비율에 따라 기존 주주별 최종 지분율은 달라질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확보할 경우의 지분 구조 예상도. 단순 비례 환산 기준 기존 주주 지분은 60% 수준으로 낮아지고, 차명훈 대표 측 합산 지분은 32.06%로 추산된다. (챗GPT)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확보할 경우의 지분 구조 예상도. 단순 비례 환산 기준 기존 주주 지분은 60% 수준으로 낮아지고, 차명훈 대표 측 합산 지분은 32.06%로 추산된다. (챗GPT)

현재 지분율을 단순 비례로 환산하면 더원그룹 지분은 약 20.58%, 컴투스홀딩스는 약 13.17%, 차명훈 대표는 약 11.48%, 컴투스플러스는 약 9.88% 수준이 된다. 이 경우 더원그룹과 차 대표의 합산 지분율은 약 32.06%로, 한국투자증권과 OKX의 개별 지분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이는 기존 주주들이 같은 비율로 희석·매각된다고 가정한 단순 추정치로, 실제 최종 지분율은 계약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투자는 우선 코인원의 자본 확충과 전략적 파트너 유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참여는 제도권 금융사와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OKX의 참여는 글로벌 거래소 네트워크와 인프라 측면에서 코인원에 전략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건은 코인원의 자본 확충과 전략적 파트너 유치 성격이 우선”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의 제도권 금융 접점과 OKX의 글로벌 거래소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전략적 효과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재편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와도 맞물려 해석된다. 정치권과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해상충 방지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대주주 지분율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제한 수준을 두고는 20% 안팎부터 34% 수준까지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확보하면 기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낮아지고, 외부 전략적 투자자 중심의 지분 분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를 직접적인 규제 대응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구조를 규제 환경 변화와 완전히 분리해 보기는 어렵다”며 “규제 대응을 위한 선제적 정비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전략적 투자 유치이면서 향후 규제 변화에 대비하는 효과도 있는 구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주주 구도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전통 금융사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동시에 국내 원화 거래소 투자에 나서는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참여는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토큰증권, 디지털자산 수탁, 법인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 등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접점이 확대되는 가운데, 거래소 지분 확보가 향후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OKX의 참여도 주목된다. OKX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로, 국내 원화 거래소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거래 인프라와 글로벌 유동성 측면의 시너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코인원 측은 현재로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만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될 경우 계약 체결 및 관련 공시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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