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KIP)가 아시아 스테이블코인·실물자산(RWA) 생태계에 특화한 벤처펀드를 출범한다.
카이아 DLT 재단 산하 투자사 KIP는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공동 운용(Co-GP) 방식으로 ‘카이아-심산 금융혁신 벤처펀드’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5월 첫 번째 클로징(First Closing) 이후 멀티 클로징 방식으로 운용된다. 카이아 토큰을 활용한 생태계 펀드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영국 등 글로벌 출자자(LP)로부터 달러와 주요 법정화폐 기반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독립형 수익 추구 벤처펀드다.
KIP는 이번 펀드가 아시아 스테이블코인·RWA 생태계에 특화한 전문 벤처펀드로는 시장 최초를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온·오프램프, 결제, 송금, 정산, 외환(FX), 컴플라이언스, 지갑, RWA, 이자형 프로토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펀드는 아시아 70%, 글로벌 30% 비중으로 초기부터 중기 단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100개 이상의 기업 파이프라인을 검토 중이다.
KIP는 카이아 블록체인 기반의 2억5000만 명 이상 슈퍼앱 생태계를 포트폴리오 기업의 유통 채널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본 투자뿐 아니라 실사용자, 유동성, 결제 채널, 현지 파트너십 접근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동 운용사인 심산벤처스는 초기 테크·핀테크 투자에 특화한 영국 VC다. KIP는 심산벤처스의 글로벌 딜소싱 네트워크와 전통 금융 투자 경험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윤호 KIP 대표 겸 카이아 DLT 재단 CBDO는 “지난 4월 출시한 RWA펀드가 아시아 실물자산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 레이어라면, 이번 벤처펀드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유통되고 결제되는 인프라 레이어를 구축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며 “시장이 열리기 전 아시아에서 선도적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ahil Chopra 심산벤처스 공동창업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직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거나 이미 사용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는 급속한 디지털화와 인구 성장이 맞물리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와 대안 금융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KIP가 지난 4월 출시한 아시아 디지털 프라이빗 크레딧 RWA펀드와 함께 카이아 생태계의 금융 인프라 확장 전략의 한 축을 이룬다. KIP는 RWA펀드를 통해 해운, 에너지, 소상공인 대출 등 아시아 실물자산 기반 수익 상품을 제공하고, 이번 벤처펀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유통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KIP의 두 축인 RWA펀드의 자산 레이어와 이번 벤처펀드의 인프라 레이어가 맞물릴 때 카이아 생태계는 진정한 엔드 투 엔드 온체인 금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IP는 2분기 중 RWA 후속 상품 라인업과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