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6000달러 선을 배회하고 주요 알트코인도 박스권에 머무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의 대규모 유출과 불안한 거시경제 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 620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1.08% 하락한 수치로 한 때 6만 5264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지지부진하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25% 오른 수치인 1946달러에 거래 중이지만 한 때 3000달러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1000달러(약 144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외에도 리플(XRP)은 전날보다 0.41% 떨어진 1.36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전날보다 1.07% 오른 613달러, 솔라나는 전날보다 1.07% 하락한 7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자 은행과 증권사 등 주요 기관들은 가상자산의 단기 가격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다. 은행은 현재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안으로 5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400달러까지 내릴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손실에 시달리는 ETF 투자자들로 인해 최근 몇 주 간의 매도세가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ETF 보유량은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거의 10만 BTC 감소한 상황으로, 많은 투자자가 약 25%의 미실현 손실을 입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차례 가격이 바닥을 찍고 나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켄드릭은 “여전히 2030년 말 목표치인 비트코인 50만 달러와 이더리움 4만 달러는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이번 하락장을 두고 “테라루나 사태처럼 붕괴하지않은 것은 자산이 성숙하고 탄력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가를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이더리움은 7500달러에서 4000달러로, 솔라나는 250달러에서 135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