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책 변경에 InfoFi 생태계 급랭…Kaito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한계

입력 2026-01-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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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플랫폼 의존이 드러낸 Web3 마케팅의 구조적 한계

(출처=타이거리서치)
(출처=타이거리서치)

X(구 트위터)의 API 정책 변경이 촉발한 여파로 InfoFi(Information Finance) 생태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보상 제공을 전제로 한 게시물 유도 앱을 금지하겠다는 X의 방침이 공개되면서, Kaito를 포함한 다수의 InfoFi 프로젝트가 사실상 사업 존속 여부를 재검토하는 국면에 들어갔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서비스 중단을 넘어, Web3 마케팅 모델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탈중앙화를 지향하던 InfoFi 프로젝트들이 실제로는 단일 중앙화 플랫폼인 X에 과도하게 의존해왔고, 플랫폼 정책 변화 하나로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Kaito는 지난 13일 X로부터 서비스 검토 가능성을 통보받고 즉각 해명을 요청했으며, 14일에는 공식적인 법적 통지를 받은 뒤 같은 날 대응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15일 X 측의 정책 변경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Kaito 역시 다른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사후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토큰 가격은 급락했고, 커뮤니티 내에서는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Kaito 측은 과거에도 유사한 법적 통지 이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어 추가 논의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 이후 InfoFi 프로젝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로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제품-시장 적합성(PMF, Product–Market Fit)을 상실한 프로젝트의 사업 종료 △실시간 추적을 배제한 바운티 기반 그랜트 플랫폼 전환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용돼 온 ‘선발-관리형’ 협찬 블로그 모델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멀티 플랫폼 확장 △기존 핵심 KOL을 중심으로 한 MCN(Multi-Channel Network)형 관리 모델이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방향은 ‘InfoFi 2.0’으로 불리는 구조 전환이다. 대규모 참여를 전제로 한 무허가적 인센티브 모델에서 벗어나, 검증된 KOL과 프로젝트 간 협업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통제형 모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콘텐츠 품질 관리와 데이터 기반 운영을 강화하는 대신, 성장 속도와 개방성은 일정 부분 포기하는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근본적인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인센티브가 존재하는 한 참여자들이 시스템을 우회하거나 악용하려는 유인은 사라지기 어렵고, 이는 콘텐츠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InfoFi 토큰의 가치가 실제 마케팅 성과보다는 스테이킹 보상이나 내러티브에 의해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어떤 실질적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InfoFi의 종말이라기보다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앙화 플랫폼 리스크를 분산하지 못한 구조, 그리고 토큰과 실사용 가치의 괴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기존 모델의 반복은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InfoFi 2.0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구조와 인센티브 설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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