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를 하회하고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내리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만큼의 약세장은 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강조했지만 몇 차례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9만 2691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19일 9시 보다 0.02% 소폭 떨어진 수치지만 19일 오전 8시께 9만 5459달러에 비하면 하루 새 3000달러(약 442만 원)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잇따라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8% 떨어진 3190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2% 내린 923달러, 리플(XRP)은 3.97% 하락한 1.96달러에 거래 중이다. 그 중에서도 솔라나는 133.91달러로 전일 대비 5.76% 떨어져 가장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 구조의 성장으로 단기적인 하락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가렛 불리쉬 (Garrett Bullish) 애널리스트는 “주로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던 소매 트레이더 중심이었던 2022년과는 달리 현재는 현물 비트코인 ETF, 기업 국채, 연기금 등 대형 기관들의 가상자산 참여가 늘었다”며 “전반적으로 변동성과 공황 매도 발생률이 줄어들어 시장 구조가 변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현재 투자자들은 9만 2000~3000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며 “지지선 아래로 하락 시 추가 매도를 촉발하겠지만 이는 시장 전체의 신뢰 붕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완화에 가깝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