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예측시장 진출 선언… “폴리마켓 독주 깨질까”

입력 2025-11-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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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TMTG(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이 예측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 예측시장 붐이 일어나고 있다.

▲Truth Soicla 홈페이지 (사진제공=Truth Social)
▲Truth Soicla 홈페이지 (사진제공=Truth Social)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시장의 유동성을 끌어왔던 영구선물거래소(Perp DEX) 열풍이 잦아들면서, 이제 트레이더들의 관심은 '가격'이 아닌 '사건(Event)'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DJT)가 10월 28일(현지시간) 크립토닷컴(Crypto.com)과의 제휴를 통해 예측시장 기능 ‘트루스 프레틱트(Truth Predict)’를 공식 발표하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 산하의 CDNA(Crypto.com Derivatives North America)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플랫폼 내에서 '예측시장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정치·경제·스포츠·원자재 가격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거래할 수 있다. 모든 거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거래소를 통해 이뤄진다.

데빈 누네스(Devin Nunes) 트럼프 미디어 CEO는 “글로벌 엘리트가 독점해온 정보 시장을 이제 대중에게 돌려주려 한다"며 "트루스 프레틱트는 ‘자유로운 발언’과 ‘집단지성의 통찰’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측시장을 통해 정보 접근의 주도권을 소수 기관이 아닌 대중에게 돌려주고, 여론과 시장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소셜 경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영구선물거래소(Perp DEX)는 한때 가장 큰 거래량을 자랑했지만, 2025년 들어 유동성이 포화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점차 “결과를 예측하는 베팅형 시장(Prediction Market)”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흐름의 선두에 선 것은 폴리마켓(Polymarket)이다. 이더리움 기반의 대표 예측시장으로, '미국 대선 결과’, ‘BTC ETF 승인’, ‘연준 금리 결정’ 등 현실 세계 이벤트를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다. 2025년 10월 말 기준, 예측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3조 달러로 추산된다.

▲예측시장 명목 거래량 (사진제공=Dune Analytics)
▲예측시장 명목 거래량 (사진제공=Dune Analytics)

그 뒤를 쫓는 프로젝트는 미국 규제 기반의 칼시(Kalshi)와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 투자를 유치한 오피니언(Opinion)이다. Opinion은 AI 예측 신뢰도 점수화 시스템을 도입해 폴리마켓의 단순 베팅형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문 투자자 중심이던 예측시장은 이제 대중 참여형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 트루스 소셜은 약 5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기반으로 예측시장을 SNS 대화와 실시간 여론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미디어의 이번 시도를 '웹(Web)2 플랫폼이 웹3 경제권을 직접 흡수한 첫 대형 케이스'로 평가한다. 특히 CFTC 기반 합법 구조와 크립토닷컴(Crypto.com)의 금융 인프라가 결합된 만큼, 기존 폴리마켓이나 오피니언보다 법적 안정성과 사용자 접근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측시장은 단순한 도박형 시장이 아닌, 시장 심리·정치 리스크·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새로운 지표로 진화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의 진출은 단순한 기능 확장이 아니라, Perp DEX 이후 웹3 시장의 새로운 메타'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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