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D 컨퍼런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호환성 확보가 성패 좌우"

입력 2025-09-10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든 스테이블코인은 평등하지 않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토큰화 자산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려면 유동성·호환성·생태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D컨퍼런스2025(UDC 2025)'에서 이종섭 서울대학교 교수는 좌장을 맡아 폴 밴시스 팍소스(Paxos)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 로스 에드워드 리플(Ripple)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와 대담을 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관리와 관련해 자본 보존과 유동성을 핵심 원칙으로 꼽았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교수(사진 왼쪽)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pbit D conference 2025)에서 폴 밴시스 팍소스(Paxos)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사진 가운데), 로스 에드워드 리플(Ripple)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사진 오른쪽)와 대담을 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사진=이투데이)
▲이종섭 서울대학교 교수(사진 왼쪽)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pbit D conference 2025)에서 폴 밴시스 팍소스(Paxos)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사진 가운데), 로스 에드워드 리플(Ripple)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사진 오른쪽)와 대담을 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사진=이투데이)

밴시스 총괄은 "스테이블코인은 지연 없이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한국 국채 시장의 유동성, 대규모 현금화 수요 발생 시의 대응 방안 등을 자세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내용인지 글로벌 활용 목적인지에 따라 달러 스테이블코인과의 상호 운용성 및 호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디렉터는 "미국 달러와 원화의 통화 성격 차이를 언급하며 원화가 지역적으로 사용되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국내 결제 시스템은 매우 효율적이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면 외환(FX) 거래의 효율성 증대, 기업 간 거래(B2B) 연결성 강화, 토큰화된 자산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시장에 복수의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할 수 있지만,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평등하지는 않다는 점에 동의했다.

밴시스 총괄은 "목표, 발행 여부, 그리고 필요한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개별 발행이 아닌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기초 경제성을 함께 활용하고, 규제 및 기술 투자를 공유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모델이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에드워드 디렉터는 성공적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세 가지 요건으로 가용성(법적, 규제적 틀), 접근성 및 유통성, 그리고 유틸리티(지급결제, 자본시장 활용 등)를 꼽으며 "이 세 가지 요소가 일관성 있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공이 어렵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국채, 실물자산 등 모든 자산의 토큰화가 본격화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이 흐름의 유동성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밴시스 총괄은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의 유동성을 제공하여 기회를 극대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포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피델리티, 블랙록과 같은 주요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그 증거로 제시했다.

에드워드 시니어 디렉터는 "거래 가능한 스테이블코인과 수익 창출 자산 간의 유동성 및 자산 가치 유지가 중요하다"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을 대체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넥스블록텔레그램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에이브
    • 288,000
    • +0.59%
    • 아발란체
    • 21,890
    • +4.84%
    • 비트코인 캐시
    • 879,000
    • +0.34%
    • 비앤비
    • 1,349,000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350
    • -1.57%
    • 비트코인
    • 138,189,000
    • -0.65%
    • 컴파운드
    • 51,300
    • -3.21%
    • 멀티버스엑스
    • 11,070
    • -2.04%
    • 이더리움네임서비스
    • 17,610
    • -0.23%
    • 이더리움 클래식
    • 20,850
    • +1.26%
    • 이더리움
    • 4,727,000
    • +3.84%
    • 지엠엑스
    • 13,500
    • +2.74%
    • 노시스
    • 196,000
    • +2.67%
    • 일루비움
    • 11,140
    • +0.54%
    • 쿠사마
    • 12,910
    • -1.22%
    • 체인링크
    • 21,380
    • +1.04%
    • 메티스다오
    • 11,050
    • +0.91%
    • 팍스골드
    • 6,224,000
    • -0.64%
    • 솔라나
    • 212,800
    • +0.09%
    • 연파이낸스
    • 5,771,000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