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미는 트럼프에…서학개미, 빅테크 팔고 코인株 대이동

입력 2025-07-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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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7월 순매수 1위
써클ㆍ로빈후드ㆍ비트마인 쇼핑
엔비디아ㆍ애플 매도 우위로

(AI이미지)
(AI이미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대형 기술주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옮겨가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학개미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1억4309만 달러)로 나타났다. 써클(1억740만 달러)과 로빈후드(9935만 달러), 비트마인(9587만 달러)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써클은 테더(USDT)에 이은 세계 2위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으로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USDC를 운용한다. 로빈후드는 가상자산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미국 온라인 증권사이며, 비트마인은 가상자산 채굴·데이터센터 운영사로, 지난달 조달한 2억5000만 달러 자금을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매집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관련주에 열을 올리는 사이 ‘매그니피센트(M)7’ 쇼핑은 주춤해졌다. 테슬라의 경우, 서학개미는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 흐름을 정방향으로 2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상장지수펀드(ETF)’는 1억3869만 달러어치 순매수했지만, 테슬라 자체는 4억838만 달러어치 순매도했다.

서학개미 ‘러브콜’을 받던 애플(-1억3818만 달러)과 알파벳(-8157만 달러) 등도 대거 팔고 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순매수 규모가 5억7700억 달러에 달하던 엔비디아는 5943만 달러어치만 사들이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펼치며 관련주가 그 수혜를 얻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머니무브’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지냈던 대표적 가상자산 지지자 폴 앳킨스를 SEC 신임 위원장으로 앉혔다. 최근 미국 하원에서는 가상자산 3법이 통과되는 등 미국에서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윤경ㆍ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지니어스 법안’을 비롯해 가상자산 법안들이 최종 통과하면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산업 리더십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 지위가 모호하던 암호화폐 거래소와 플랫폼, 채굴 산업, 전통 금융기관, ETF 발행사 등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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