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의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대여금과 미수이자를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확대한 데 이어, 이달 말 추가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조진석 코다 대표는 21일 솔라나재단과 해시드 주최로 열린 ‘솔라나 미디어데이’에서 "해시드가 이달 말이면 코다 1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올해 4월 공시한 지난해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코다의 지분 31.84%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21.27%였던 지분율을 지난해 10%포인트(p) 이상 끌어올렸다.
해시드는 지난해 기존 대여금 및 미수이자 총 2억7500만 원을 출자전환해 코다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출자전환으로 취득한 지분을 시장성이 없는 지분증권으로 분류해 공정가치 측정이 아닌 장부가 기준으로 회계처리를 했다. 해시드는 한국디지털에셋을 지분법 적용 대상 관계기업으로 분류한 상황이다.
한국디지털에셋은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상장사로, 국내 최대 운용·보관 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국민은행의 지분 투자로 설립된 합작 법인으로, 전체 주주의 약 95%가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월 초에는 해시드,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