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비트맥스)
비트맥스가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이 중 900억 원을 비트코인 매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스트래티지사는 과거 마진콜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시장 가격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왔다. 이 같은 전략은 현재 약 86조 원에 달하는 보유 비트코인 가치와 주가 상승으로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맥스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251.0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4·5차 전환사채를 통해 각각 5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조달해 이 중 900억 원을 비트코인 매수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채굴량 반감으로 인한 희소성이 비트코인의 장기적 자산 가치를 견인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운용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매입 시기와 수량은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