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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아, XRP 담보 RLUSD 대출·카드 정산 2027년 도입 추진

입력 2026-10-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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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웰 2026’서 XRPL 기반 전략 공개…2027년 말 RLUSD 유통 10억 달러 목표

▲XRP와 RLUSD로 잔액을 충전할 수 있는 트리아의 비자(Visa) 카드. (사진제공=트리아)
▲XRP와 RLUSD로 잔액을 충전할 수 있는 트리아의 비자(Visa) 카드. (사진제공=트리아)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트리아(Tria)가 2027년 XRP 담보 대출과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카드 정산 도입을 추진한다.

트리아는 리플의 연례 컨퍼런스 ‘스웰(Swell) 2026’에서 XRP 레저(XRPL) 기반 네오뱅크 전략과 2027년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용자가 자산 관리 권한을 직접 보유하는 셀프 커스터디 방식을 바탕으로, XRP를 매도하지 않고 결제와 대출, 수익 창출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첫 단계는 2027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XRP 담보 대출이다. 이용자는 XRP를 담보로 맡기고 RLUSD를 빌려 카드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트리아 측은 대출 과정에서도 이용자가 지갑 통제권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카드 결제 정산 통화를 RLUSD로 전환하고, 2027년 2분기에는 파트너사 정산 통화도 USDC·USDT에서 RLUSD로 바꿀 계획이다. 예치 수익을 카드 결제에 활용하는 ‘언(Earn)’ 볼트도 준비하고 있다. 트리아는 2027년 말까지 RLUSD 유통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트리아는 지난 9월 30일 XRPL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 이용자는 XRP와 RLUSD를 입금해 비자(Visa) 카드 잔액을 충전하거나 선물 거래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트리아 측에 따르면 XRP와 RLUSD 간 전환에는 트리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카드 결제 시 최대 6% 캐시백을 제공한다.

트리아가 공개한 자체 집계에 따르면 프라이빗 베타 단계에서 최근 12개월 카드 결제액은 1억7000만 달러, 최근 5개월 선물 거래액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본인인증(KYC)을 마친 이용자는 5만 명 이상이다.

서비스의 기반인 자체 크로스체인 인프라 ‘베스트패스(BestPath)’는 한 번의 서명으로 다른 블록체인의 자산을 XRPL상의 XRP나 RLUSD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트리아는 지난 24일 메인넷에서 솔라나 기반 봉크(BONK) 토큰을 RLUSD로 8초 만에 전환하는 과정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앱 내 베스트패스 누적 거래 규모는 회사 측 집계로 3억5000만 달러 이상이다.

파트너사 브랜드로 지갑과 카드, 스왑, 선물, 베스트패스를 제공하는 화이트라벨 사업도 확대한다. 트리아는 음악·엔터테인먼트·금융 분야의 첫 파트너사와 계약을 마쳤으며, 파트너사 명단은 서비스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존 릴릭(John Lilic) 트리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많은 XRP 보유자가 자산을 팔지 않고 일상에서 쓰기를 원한다”며 “XRP는 그대로 보유하면서 담보와 결제, 수익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XRP 레저 위에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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