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는 더 이상 투기 아니다”…스테이블코인 33조달러 시대 진입
“DAT 만들기로 했을 때 솔라나 선택”…속도·접근성·확장성 강조
“AI 결제·아시아 시장까지 연결”…솔라나 기반 금융 인터넷 전망

조셉 치는 19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2026 넥스트 글로벌 디지털 에셋 서밋(NGDA 2026)에서 ‘온체인 금융의 새로운 지평(The Next Frontier of On-Chain Finance)’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이투데이와 넥스블록(NEXBLOCK)이 주최하고, 넥스블록, 이투데이피엔씨, 타이거리서치가 주관했다.
조셉 치는 자신이 전통 금융권에서 오래 일한 뒤 디지털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뉴욕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UBS에서 아시아태평양 투자은행 부문을 이끈 뒤 홍콩 기반의 서머 캐피털을 설립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또 “나는 전통 금융권 사람이었고, NFT나 ICO 같은 흐름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기술 자체는 믿었다”고 했다.
그는 서머 캐피털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규제권 안에서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7년 회사를 세웠고, 홍콩 등에서 라이선스를 갖춘 상태로 투자해 왔다”며 “비트메인(Bitmain·가상자산 채굴 장비 업체)에 투자했고, 스위스의 크립토 은행인 AMINA Bank를 세우는 데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비트의 주주이기도 하고, 홍콩에 상장한 해시키에도 초기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조셉 치는 홍콩과 중화권 네트워크에 있었던 만큼 초기에는 솔라나보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더 익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에 살고 있고 중국계 이더리움 OG들과 가까워 처음에는 이더리움에 더 많이 노출돼 있었다”며 “하지만 솔라나를 이해한 뒤 DAT를 만들기로 했을 때는 솔라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와 속도, 접근성을 봤다”고 했다.
그는 크립토 시장이 이미 실사용 인프라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조셉 치는 “크립토는 더 이상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프라”라며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이미 실제 시장에서 대규모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33조달러에 달했다”며 “지금 이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는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조셉 치는 지금과 같은 국면이 오히려 산업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AI나 반도체처럼 더 주목받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크립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다소 줄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토큰 가격보다 실제 비즈니스와 유스케이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은 실제 사업을 만들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이 오랜 혼란을 지나고 있다고도 돌아봤다. 조셉 치는 “이 기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어렵고, 초기에는 사라진 프로젝트도 많았고 돈을 들고 사라진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런 혼란을 지나 이제는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솔라나의 강점이 더 부각된다고 봤다. 조셉 치는 솔라나가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높은 접근성을 갖춘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라나는 스테이블코인, RWA, DAT를 담아낼 수 있는 체인”이라며 “실제 금융 인프라로 이어질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말했다.
DAT에 대해서는 제도권 자금과 디지털자산을 잇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셉 치는 “DAT는 일반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디지털자산 접근성을 높여주는 수단”이라며 “거래소 계정이나 온체인 지갑 없이도 기존 증권 계좌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 차원의 운용 전략이 결합되면서 기초 토큰 이상의 수익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RWA 역시 솔라나 확장의 주요 축이라고 설명했다. 조셉 치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 결제 인프라가 함께 움직이면서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페이팔, 비자, 스트라이프, 웨스턴유니온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AI 시대에도 솔라나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확산되면 기존 금융 인프라로는 초소액·초고속·24시간 결제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라나는 그런 미래 결제 레일의 후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시장도 중요한 축으로 언급했다. 조셉 치는 “아시아는 거대한 사용자 기반과 산업 수요, 국경 간 결제 시장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라며 “스테이블코인과 RWA, DAT 확산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조셉 치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지금은 크립토가 더 이상 투기만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인프라가 되고 있는 순간”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DAT, 온체인 결제가 함께 움직이며 금융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