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L2 시장, 2030년 470억 달러 전망

입력 2025-12-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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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이제 ‘디지털 금’ 넘어 ‘생산적 자산’ 된다”

▲비트코인 L2 총 주소가능시장(TAM) 전망 (사진제공=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비트코인 L2 총 주소가능시장(TAM) 전망 (사진제공=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비트코인 레이어2(L2)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2030년 약 470억 달러(약 68조) 수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 리서치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L2 프로젝트가 급증하며, BTC 유틸리티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L2 프로젝트는 2021년 10개에서 2024년 75개로 7배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누적 L2 투자 규모는 4억4,700만 달러(약 6500억)로 집계됐으며, 이 중 36%가 2024년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이 전체 투자액의 6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 중 0.8%인 약 16만 BTC가 디파이·스테이킹·L2 등에서 ‘활성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L2 생태계가 확장될 경우, 이러한 활성 BTC 비중은 2030년 2.3%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TC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한다는 가정하에, L2 생태계의 총 주소가능시장(TAM·Total Addressable Market, 비트코인 L2가 확보할 수 있는 최대 BTC 규모)은 약 470억 달러(약 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갤럭시는 비트코인 L2의 성장은 기존 이더리움 기반 래핑(wrapped) 자산 시장과의 경쟁 속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9억 달러(약 1조 3천억) 이상의 래핑된 BTC(WBTC·tBTC·cbBTC)가 이더리움 디파이에 예치돼 있으며, WBTC의 디파이 내 활용도는 대출·차입 중심으로 나타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L2가 이 시장을 흡수하려면 이더리움보다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에이브(Aave)에서 WBTC 예치 시 평균 APY(Annual Percentage Yield, 연간 수익률)는 0.04%에 불과해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구조 측면에서 비트코인 L2는 롤업과 사이드체인으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신규 L2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발전한 롤업 기술(옵티미스틱·ZK)을 채택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BitVM을 활용한 다중서명·MPC 기반 브리지를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 L2 브리지는 아직 unilateral exit(일방적 자산 인출)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신뢰 최소화 측면에서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는 “75개 이상의 비트코인 L2 프로젝트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3~5개만 생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태계 내 TVL(예치 자산), 수익률 제공 능력, EVM 애플리케이션 유치력 등이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혔다. 또한 2024년 대규모 투자 유입을 바탕으로 주요 L2 프로젝트들이 생태계 펀드 조성, 유동성 부트스트랩, 인프라 파트너십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오디널즈와 BRC-20의 확산이 비트코인 개발 생태계를 재활성화시키며 L2 투자 증가로 이어졌다”며 “향후 비트코인 L2는 디지털 골드를 넘어 ‘생산적 자산으로서의 BTC’를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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