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이정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금융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CTO는 지난 18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2026년을 준비하는 금융사 C-Suite 라운드테이블’에서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활용 현황과 국내 도입 시 기대효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금융고객팀이 주관했으며 국내 주요 은행·증권·카드사 등 금융권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라운드테이블은 내년 금융권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 ▲금융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CTO는 발표에서 스트라이프(Stripe)와 JP모건(J.P. Morgan) 사례를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 등 실제 비즈니스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결제 효율 ▲비용 절감 ▲정산 속도 개선 등 잠재적 효과와 함께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균형 있게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한 금융 기술 변화도 설명했다. 이 CTO는 코인베이스가 개발 중인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x402 프로토콜 등을 소개하며 향후 자동화된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정우 CTO는 “전통 금융권 리더들과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을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코빗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통해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