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코인까지 함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영향으로 분석했다.

글로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1% 내린 10만 1667달러에 거래중이다. 12일 오후 9시 25분 경 10만 5200달러를 달성했지만 12시간 만에 3500달러(약 514만 원) 가량 하락했다.
주요 코인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11% 내린 3414달러, 솔라나는 0.8% 내린 153.3달러, 리플(XRP)은 0.19% 내린 2.38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에 내부 관계자들의 균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2일(현지시간) 보스턴, 시카고, 캔자스시티의 연준 관계자들이 12월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지역은행 콘퍼런스 행사 공개연설에서 “최근 금리 인하가 고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인플레이션 완화가 뒤쳐질 위험이 존재한다”며 “당분간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전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시장 유동성과 위험자산 수요도가 떨어진다. 이에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CPI가 높게 나오면 코인 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보는 것이다.
한편 국내거래소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1억 5380만 원, 이더리움은 0.35% 상승한 516만 6000원, 솔라나는 0.35% 상승한 23만 2300원, 리플(XRP)은 0.69% 상승한 3627원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