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총 95조로 주춤…이용자는 1000만 명 돌파

입력 2025-10-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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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변동성 확대

▲가상자산 시가총액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가상자산 시가총액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10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시가총액과 거래 규모가 줄고, 거래소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30일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95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7조7000억 원)보다 14조4000억 원(14%) 줄었다. 미국의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해외 기관투자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6월 말 가격은 10만7135달러로 지난해 말(9만2666달러)보다 16% 상승했다. 반면 다른 주요 가상자산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거래소의 상반기 거래 규모는 1160조 원으로 지난해 말(1345조 원) 대비 14% 줄었다. 일평균 거래액 역시 6조4000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반면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액은 6억1000만 원으로, 지난해 말(1억6000만 원)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손익은 6185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7446억 원)보다 17% 감소했다. 원화마켓은 636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코인마켓은 174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이용자 동향도 변화가 있었다. 원화예치금은 6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1조2000억 원)보다 43% 감소했다.

반면 등록 계정은 2444만 개로 140만 개(6%) 늘었고, 실제 거래 가능한 개인·법인 이용자 수도 1077만 명으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두 개 계정을 보유한 셈이다. 연령대별 비중은 30대(28%),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9%), 60대 이상(7%)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수는 1538개(중복 포함)로 지난해 말(1357개)보다 181개(13%) 늘었다. 이 가운데 단독상장은 279종으로 8개 줄었고, 이 중 한국인이 발행했거나 국내 사업자 위주로 거래되는 토종 가상자산은 86종(31%)으로 추정됐다. 단독상장 코인의 국내 시총은 1조3000억 원으로 전체의 1%를 차지했다. 신규 상장은 23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27건)보다 83% 증가했으며, 상장폐지는 58건이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72%로 지난해 말(68%) 대비 4%포인트 확대됐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7398억 원으로, 지난해 말(1조5000억 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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