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관망 장세를 보이며 보합권 마감한 점을 주목했다. 또 가상자산 관련주들의 급등 이후 흐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주식시장 선호도 측면에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 증가와 장기 위험자산 투자환경이 양호해진 점에 주목한다.
5단계 시그널 지표를 활용한 NH탑다운 모델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 의견을 지속한다.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유동성 지표는 양호하다. M1 개선 속도가 M2를 추월하며 양호한 유동성 환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 인덱스 레벨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스프레드가 소폭 줄어든 국면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상대적 우위는 없는 상황으로 양 지역 간 비중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
중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평가하는 밸류에이션 시그널 점수는 글로벌 주요국 주식시장 대부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전반적으로 제한적이다. 투자기간을 결정하는 매크로 시그널 지표는 선행, 동행, 후행 경제 지표 간 엇갈리고 있으나 점진적인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 본다.

◇iM증권 리서치본부 =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상법 개정안 등 추가 진전이 부진한 가운데 증시에 대한 레벨 부담도 작용했다. 반도체 품목 관세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 하락이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등 정상회담도 주시해야하고, 코스피에서는 외인 현물 5395억 원 순매도도 경계 대상이다.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에 대해 50% 품목 관세가 새로 추가된다. 터빈, 변압기, 건설기계 등 국내 수출 제품 다수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HD현대건설기계 -9.7% 등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관망 장세를 보이며 보합권 마감했다. 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 등 이벤트를 주시했지만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잭슨홀 이벤트를 더 크게 주시하는 모습이다. 유럽 정상 간 회담 결과 또한 기다렸으나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가상자산 관련주들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대체로 엇갈리는 흐름이다. 노보 노디스크 급락 이후 상승 반전을 이어가며 부진했던 헬스케어 업종에서 부각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