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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커넥트2026] ⑦“韓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초입∙∙∙토큰화 중심 시장 개방 기대”

입력 2026-10-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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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넥스블록 공동주관

가상자산 시장, MMF∙채권형 상품 등 주목
“규제 강화에 비해 시장 활성화 더뎌∙∙∙커스터디 산업 재편 필요”
“규제 불확실성으로 국내 노하우 축적 어려워”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ETH CONNECT 2026’에서 참석자들이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김성리 언디파인드랩스(Undefined Labs) 운영총괄, 김지원 KB증권 크립토리서치 팀장, 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 케빈 정 인피니트블록 대표, 이명훈 파라택시스 이더리움 대표,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센터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ETH CONNECT 2026’에서 참석자들이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김성리 언디파인드랩스(Undefined Labs) 운영총괄, 김지원 KB증권 크립토리서치 팀장, 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 케빈 정 인피니트블록 대표, 이명훈 파라택시스 이더리움 대표,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센터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 편입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기관 대상 상품과 커스터디, 토큰화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 규제 정비가 늦어지면서 국내 기업이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기 어려운 환경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언급됐다.

1일 열린 이더커넥트(Eth Conncect) 2026에서는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언디파인드랩스 김성리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KB증권 크립토리서치팀 김지원 팀장, 케이닥 조성일 대표, 인피닛블록 정구태 대표, 파라택시스 이더리움 마이클 M 리 대표, 프레스토리서치 정석문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기관 시장 확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 중요한 계기”

김성리 대표는 향후 국내 규제 변화에 따라 어떤 상품에 수요가 발생할지, 각 기업이 어떤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화두로 던졌다.

김지원 팀장은 향후 국내에서 허용되는 상품 가운데 기관을 대상으로 한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관련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도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각투자에 특화하거나 기관 대상 채권형 상품을 준비하는 기업도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일 대표는 기관 시장 확대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MMF 토큰과 디지털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했다. 그는 “이들 상품이 결국 가상자산 시장의 ‘기관화’를 의미한다”며 “기관 참여가 확대되면 시장 활성화와 함께 커스터디 산업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구태 대표 역시 국내 법인∙기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초입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리 대표는 이더리움 기반 사업과 실물연계자산(RWA)의 연결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관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면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韓 시장, 해외 다른 방식으로 형성” 전망

정석문 센터장은 해외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로 토큰화 MMF를 꼽았다. 이를 토큰화할 경우 기존 금융시장에서 일부 기관이나 대기업 중심으로 제공되던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는 해외와 다른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경우 초기에는 조각투자가 먼저 등장하고 이후 MMF 등으로 시장이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ETH CONNECT 2026’에서 참석자들이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김성리 언디파인드랩스(Undefined Labs) 운영총괄, 김지원 KB증권 크립토리서치 팀장, 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 케빈 정 인피니트블록 대표, 이명훈 파라택시스 이더리움 대표,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센터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ETH CONNECT 2026’에서 참석자들이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을 맡은 김성리 언디파인드랩스(Undefined Labs) 운영총괄, 김지원 KB증권 크립토리서치 팀장, 조성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대표, 케빈 정 인피니트블록 대표, 이명훈 파라택시스 이더리움 대표,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센터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 센터장은 “조각투자의 경우 미술품이나 지식재산권(IP) 등 대상 자산의 특성상 시장 규모와 유동성이 빠르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 표시 MMF 역시 해외보다는 국내 투자자 수요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지원 팀장도 조각투자의 태생적인 한계를 언급했다. 반복적인 발행이나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는 기관 대상 채권과 MMF 관련 상품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다음 단계의 제도 도입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규제 강화와 시장 활성화 사이 균형 필요”

커스터디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규제 강화와 시장 활성화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성일 대표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글로벌과 국내 모두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기존 금융산업과 마찬가지로 규제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규제 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활성화가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지적했다.

정구태 대표는 규제 체계가 늦게 마련되면서 국내 커스터디 시장과 해외 시장 간 격차가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될 경우 국내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앞으로 국내 산업 성장의 또 다른 과제로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험 부족이 꼽혔다.

마이클 리 대표는 “규제뿐 아니라 회계 등 관련 체계가 충분히 정립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문 센터장은 한국의 규제 명확성이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보다 늦어지면서 국내 기업이 실제 사업 경험을 축적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프레스토는 규제 명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홍콩 등에서 규제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 경험을 축적한 뒤 향후 한국에서 관련 사업이 가능해질 경우 이를 국내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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