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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페이워드에 1억 달러 투자 ‘토큰화 사업 강화’

입력 2026-09-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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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거래 인프라 개발 위한 파트너십 강화 전략
2027년 2분기 ‘나스닥 주식 토큰’ 출시하기로
규제 준수 및 시장 안전장치 유지, 시간 외 거래∙결제 위한 인프라 구축 목표
국내∙외 증권가, RWA 시장 주도 등 이유로 ‘크라켄’ 주목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나스닥이 크라켄 모회사에 투자하며 토큰화 사업을 강화한다.

영국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나스닥이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 모회사인 페이워드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큰화 주식 거래 인프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과 페이워드는 ‘엑스스톡스’(xStocks) 플랫폼을 통해 2027년 2분기에 ‘나스닥 주식 토큰’(NET)을 출시하기로 했다.

‘엑스스톡스’는 지난해 6월 페이워드가 선보인 토큰화 주식 플랫폼이다. 전통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블록체인 상에서 실물 자산과 1:1로 연동한 토큰화 주식을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산을 보유∙거래∙수익창출∙결제∙투자할 때 불편함이나 단절 없이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나스닥은 규제 준수 및 시장 안전장치를 유지하면서도 토큰화 자산이 기존 시장 내 시간 외 거래에서도 거래∙결제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사 토큰이 투자자 투명성, 시장 건전성, 유동성을 보장하는 규제 인프라의 기본 원칙과 이점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페이워드는 암호화폐, 주식, 토큰화 주식, 선물 및 옵션 거래 플랫폼 전반에 걸쳐 나스닥의 감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나스닥 탈 코헨 마켓플랫폼 부문 총괄 겸 공동 사장은 “차세대 시장 진화는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견고하면서도 신뢰성이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본과 자산이 얼마나 효율적이면서도 원활하게 이동하는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페이워드와의 관계 확장으로 크라켄이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 진화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양사 간 파트너십은 NET 개발을 진전시키고 자본 형성의 기반이 되는 신뢰∙투명성∙무결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연결된 금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워드 아르준 세티 공동CEO는 “미국 결제 시스템에서는 매일 2조 달러가 넘는 주식 거래가 이뤄지는데 이때 순매수와 순매도 차이는 98% 정도”라며 “결제 기관은 남은 금액의 담보를 100억~200억 달러 규모로 보유한 채 하루 동안 정산을 기다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온체인 정산을 통해 대기 시간을 이틀에서 하루로 줄여 30억 달러가 유입됐다”며 “다음 단계에서는 주주 권리를 유지하면서 NET을 비폐쇄형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는 이번 투자로 페이워드의 기업가치를 210억 달러로 평가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는다.

나스닥이 크라켄에 주목한 이유

최근 국내∙외 증권거래소가 전통 상장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지갑 인프라를 구축을 위해 크라켄과 협력하는 모습이다.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주도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경계 허물기 ▲새로운 투자자 유치 및 효율성 증대 등이 이유다.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는 “RWA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고 결제 효율성을 높여준다”며 “크라켄은 이 분야에서 기술력과 유동성을 확보한 주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자산에 익숙한 신세대 투자자를 전통 금융 시장으로 유입시키고, 기관투자자에는 온체인 머니마켓펀드(MMF) 연계 등 다양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만하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지난 3월 크라켄과 발행사 중심의 토큰화 주식 거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 반응에 움직였다. 토큰화 주식이 발행사의 권리와 규제 준수 및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규제 시장과 글로벌 온체인 시장 간 이동 지원이 목표다. 나스닥의 시장 인프라와 엑스스톡스 생태계를 연결해 금융 시스템과 탈중앙화 네트워크 간 상호 운용성도 구축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당시 탈 코헨 사장은 “토큰화는 항상 연결된 금융 생태계의 이점을 실현할 잠재력을 지닌다”며 “투자자가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과 발행사가 주주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나스닥이 토큰화 주식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칙 변경을 요청하는 서류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자가 토큰화 주식을 기존 증권과 동등하다고 여긴다면 실행 및 문서화 규칙에 따라 토큰화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증권의 정의와 특정 규칙 수정을 요청했다.

영국∙독일 증권거래소 등 협력 이어져

한편 나스닥 외에도 크라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영국과 독일 증권거래소도 크라켄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LSE)는 지난 3일 페이워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LSE 상장 주식과 연동된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토큰화 주식 거래 시장의 발전 지원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LSE는 규제당국의승인 후 내년 상장 주식의 토큰화 버전인 엑스스톡스를 연중무휴 거래 플랫폼 ‘LSE 24’에 상장할 계획이다. 110여 개국에 있는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도록 런던 증시에 상장된 100개 종목을 엑스스톡스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독일증권거래소 도이체 뵈르제(Deutsche Börse)가 페이워드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도이체 뵈르제의 블록체인 기반 거래∙수탁∙결제∙담보 관리 및 토큰화된 자산 등에 대한 폭넓은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당시 도이체 뵈르제는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을 활용해 전통 금융 시장과 디지털자산 생태계 간 격차를 해소하리라 기대를 표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는 “(해당 투자는)도이치 뵈르제의 디지털자산 전략을 보여준다’며 “전통 증권과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자산을 통합해 유동성 풀 내에서 처리하는 포괄적인 하이브리드 시장 인프라 구축이 목표”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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