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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죽었다더니 하루 8만개…‘펌프펀 독주’ 끝나고 판 바뀌었다

입력 2026-09-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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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토큰 8만2530개…Pons, Pump.fun 제치고 생성량 1위
솔라나 넘어 BNB·로빈후드체인으로…런치패드 경쟁 멀티체인화
Stonks는 밈코인에 토큰화 주식 결합…새로운 거래 모델 등장

▲밈코인 런치패드별 일일 신규 토큰 생성 추이. 9월 6일 하루 동안 16개 런치패드에서 총 8만2530개의 신규 토큰이 생성됐으며, Pons가 2만9270개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출처=MemeFees)
▲밈코인 런치패드별 일일 신규 토큰 생성 추이. 9월 6일 하루 동안 16개 런치패드에서 총 8만2530개의 신규 토큰이 생성됐으며, Pons가 2만9270개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출처=MemeFees)

한때 열기가 꺾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밈코인 시장에서 하루 8만개가 넘는 신규 토큰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다만 과거처럼 솔라나 기반 Pump.fun에 자금과 이용자가 집중되는 모습과는 다르다.

Robinhood Chain의 Pons, BNB Chain의 Four.meme·Flap 등 새로운 런치패드가 부상하면서 시장이 여러 블록체인으로 빠르게 분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토큰화 주식을 밈코인의 기준자산으로 활용하는 ‘스톡(stonk)’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밈코인 시장의 경쟁축이 단순히 ‘어떤 코인이 뜨느냐’에서 어느 체인과 플랫폼이 새로운 발행·거래 방식을 만들어내느냐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하루 신규 토큰 8만2530개…Pump.fun보다 많이 찍힌 곳은

7일 밈코인 런치패드 데이터 플랫폼 MemeFees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일별 집계가 가능한 16개 런치패드에서 총 8만2530개의 신규 토큰이 생성됐다. 신규 토큰 생성은 플랫폼에서 토큰이 만들어지거나 첫 유동성 풀이 관측된 건수를 뜻하며, 실제 흥행에 성공한 토큰 수와는 다르다.

가장 많은 토큰이 생성된 곳은 Pump.fun이 아니었다.

Robinhood Chain 기반 Pons에서 2만9270개 이상이 생성됐고, 솔라나의 Pump.fun이 2만2155개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BNB Chain 기반 Four.meme는 1만3035개 이상, Flap.sh는 1만336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 밖에 Raydium LaunchLab 3953개 이상, Meteora DBC 2655개 이상 등이 집계됐다.

▲밈코인 런치패드별 신규 토큰 생성 현황. 9월 6일 기준 Pons 2만9270개 이상, Pump.fun 2만2155개 이상, Four.meme 1만3035개 이상, Flap.sh 1만336개 이상 순으로 집계됐다. (출처=MemeFees)
▲밈코인 런치패드별 신규 토큰 생성 현황. 9월 6일 기준 Pons 2만9270개 이상, Pump.fun 2만2155개 이상, Four.meme 1만3035개 이상, Flap.sh 1만336개 이상 순으로 집계됐다. (출처=MemeFees)

Pons와 Pump.fun 두 플랫폼에서만 이날 5만개가 넘는 토큰이 생성됐다. 특히 Pons가 Pump.fun을 앞서고 BNB Chain 계열 런치패드들도 각각 1만개를 넘어서면서 과거 솔라나·Pump.fun 중심이던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MemeFees는 일부 플랫폼의 데이터가 관측 가능한 피드와 검증된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최소 집계치라고 설명한다. 실제 전체 블록체인의 토큰 생성량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석 달 만에 80% 급감했던 Pump.fun…경쟁은 체인 밖으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밈코인 시장에서는 열기가 꺾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6월 Pump.fun의 토큰 졸업률 7일 평균은 3개월 전보다 약 80% 감소한 0.26%까지 떨어졌다. 일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 말 하루 480만달러 수준에서 올해 6월 약 80만달러로 줄면서 이용자들이 Hyperliquid 등 무기한선물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에는 Pump.fun이 차지하던 밈코인 발행 수요가 다른 체인과 플랫폼으로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Pons가 Robinhood Chain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BNB Chain에서는 Four.meme와 Flap이 경쟁하는 식이다. BNB Chain은 지난달 두 플랫폼을 대상으로 총 20만USDT 규모의 ‘BNB Trenching Szn’ 캠페인도 진행했다.

타이거리서치 안광호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밈코인 재유행이라기보다 런치패드 경쟁이 체인 간으로 확장·심화되는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며 “과거에는 Pump.fun이 솔라나 밈코인 발행의 대표 플랫폼이었다면 지금은 BNB Chain의 Four.meme·Flap처럼 체인별 런치패드가 각자의 유동성과 커뮤니티, 수수료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Robinhood Chain의 성장에 대해서도 “로빈후드가 밈코인을 공식적으로 육성한다기보다 토큰화 금융을 표방한 새 체인에 초기 유동성과 이용자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밈코인 발행 수요가 먼저 붙은 것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Pump.fun이 약해졌다기보다 밈코인 발행 자체가 각 체인에 맞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Stonks, 토큰화 주식을 밈코인 준비자산으로…거래 방식도 진화

런치패드 경쟁은 토큰을 더 많이 발행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밈코인과 토큰화 주식을 결합하는 새로운 거래 모델도 등장했다.

솔라나 기반 Stonks Protocol은 일반적인 밈코인 런치패드와 달리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본딩커브의 준비자산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내세운다. SPYx와 QQQx, NVDAx 등 토큰화된 ETF·주식을 기준으로 밈토큰의 가격과 유동성이 형성되는 방식이다.

▲Stonks Protocol 공식 문서 화면. 플랫폼은 NVDAx·SPYx 등 토큰화 주식을 밈코인 본딩커브의 준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처=Stonks Protocol)
▲Stonks Protocol 공식 문서 화면. 플랫폼은 NVDAx·SPYx 등 토큰화 주식을 밈코인 본딩커브의 준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처=Stonks Protocol)

기존 Pump.fun이 SOL을 기준으로 밈코인의 가격과 유동성을 형성했다면, Stonks는 엔비디아(NVDAx)나 S&P500(SPYx) 등 토큰화 증권을 기준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식 문서에서도 각각의 ‘Stonk’를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본딩커브 준비자산으로 사용하는 밈토큰으로 설명한다. 주식 자체를 발행하거나 수탁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자산을 상대 자산으로 사용하는 구조다.

이 같은 움직임은 BNB Chain에서도 나타난다. BNB Chain은 Flap 관련 캠페인을 ‘bStocks meme ecosystem’과 연계했다. bStocks는 미국 주식 등을 토큰화해 온체인에서 거래하거나 DeFi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자산군이다.

밈코인 런치패드의 경쟁이 ‘얼마나 쉽게 토큰을 만들 수 있느냐’에서 ‘어떤 온체인 자산과 연결해 새로운 유동성을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되는 셈이다.

밈코인 ‘시즌2’보다 런치패드 ‘시즌2’

하루 8만개가 넘는 신규 토큰이 생성되고 있지만, 최근 시장의 변화는 단순한 밈코인 재유행보다 런치패드 경쟁의 확산에 무게가 실린다.

Pump.fun이 솔라나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Robinhood Chain에서는 Pons와 Pools.trade, BNB Chain에서는 Four.meme와 Flap 등 체인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 Robinhood Chain에서는 신규 런치패드가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등 경쟁 구도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Stonks처럼 토큰화 주식과 밈코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까지 등장하면서 향후 런치패드 경쟁은 발행량뿐 아니라 각 체인이 가진 유동성과 자산, 커뮤니티를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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