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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韓 웨이브릿지가 설립한 ETF 운용사 ‘네오스’ 인수

입력 2026-08-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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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사업 확장∙∙∙거래가 22억5000만 달러
규제당국 승인 따라 내년 1분기 마무리 예정
“네오스 투자 접근 방식, 골드만삭스 역량과 상호 보완적”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사업을 확장한다.

미국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각) 글로벌 자산운용사 골드만삭스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네오스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거래가는 최대 22억5000만 달러다. 골드만삭스는 네오스의 비터코인∙이더리움 연동 펀드를 자사 ETF 사업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규제당국의 승인에 따라 2027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네오스 트로이 케이츠와 개럿 파올렐라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경영진은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에 합류한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운용 성과와 수익 전략 전반에 걸친 네오스의 체계적인 투자 접근 방식은 골드만삭스의 역량과 매우 상호 보완적”이라며 “(골드만삭스는)투자자가 다양한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배당∙수익형 액티브 ETF 자산 운용사

네오스는 한국 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와 미국 자산운용사 슬레이트힐이 2022년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옵션 전략을 활용한 고배당∙수익형 액티브 ETF를 전문으로 하는 차세대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비트코인 고수익 ETF ‘BTCI’, 부스트 비트코인 고수익 ETF ‘XBCI’, 이더리움 고수익 ETF ‘NEHI’ 등 19개 옵션 기반 배당형 ETF를 통해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에 투자해 월별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네오스 개럿 파올렐라 공동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자마다 소득 요구, 위험 감수 수준, 목표가 다른 만큼, 핵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축해 왔다”며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기존 사고방식에 도전해 더 나은 투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이 비전”이라고 밝혔다.

트로이 케이츠 공동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투자 우수성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네오스의 기업가 정신과 골드만삭스의 규모∙전문성∙자원을 결합해 네오스 솔루션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투자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가상자산에 다시 집중

과거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던 골드만삭스가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2017년 말, 골드만삭스는 주요 고객을 대신해 선물 계약의 청산∙결제 업무를 맡은 대형 월가 은행 중 한 곳이었다.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엄격한 수준의 증거금을 요구하며 위험 수준을 관리하기도 했다.

이듬해 비트코인 관련 트레이딩 데스크 신설 계획도 세웠지만, 불투명한 규제 체계로 인한 제도권 은행의 법적∙제도적 제약과 높은 변동성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듯 보였지만, 2021년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가치 저장소나 투자 가능한 자산이 아니”라고 결론지으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굳혔다.

하지만 고객의 강력한 투자 수요 대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따른 성숙한 시장 형성, 옵션 파생상품을 활용한 안정적 수익 창출 등을 고려해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뉴욕멜론은행(BNY)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객 소유권 기록을 관리하는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솔루션을 출시했다. MMF 솔루션은 금융 자산의 토큰화 확대 지원이 목적으로 지분 가치는 ‘GS DAP®’을 활용한 미러링 기록 토큰화로 표현된다.

특히 미국 내 펀드운영사가 BNY의 디지털자산 플랫폼 ‘리퀴디티다이렉트SM’을 통해 MMF 주식을 청약∙환매가 가능하게 하는 미국 최초 사례로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로부터 기존 MMF 지분의 활용도와 양도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받았다.

올해 4월에는 액티브 ETF 운용사 이노베이터 캐피털 매니지먼트 인수를 완료하며 성과 보장형 ETF 역량도 강화했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본격 사업 추진할 환경 갖춰질 것”

한편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는 골드만삭스가 다시 가상자산 투자를 늘리는 이유 중 하나로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꼽았다. 지니어스법 등 관련 법안이 가상자산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았다.

비피엠지 문범영 본부장은 “클래리티법까지 최종 확정되면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금융기관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스테이블코인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영향력을 더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황석진 교수는 “규제 환경이 ‘전면 금지’에서 ‘조건부 허용∙통제로 바뀌면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기존 자산의 토큰화∙온체인 수탁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이를 안전하게 설계∙보관∙결제해 줄 주체로 전통 금융이 자연스럽게 선택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앤권 법률사무소 권오훈 변호사는 “미국 전통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은 새로운 수익원과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기관 수요도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을 외면할 경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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