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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3. 12

비트코인, 7만 4000달러선 숨 고르기… ETF 유입에도 반등 확신은 아직

입력 2026-03-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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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I 소폭 회복에도 현물 거래는 약세… 스팟 CVD·거래량 둔화
선물·옵션·ETF 지표는 개선 조짐… 파생시장 신호는 여전히 엇갈려
비트코인 2000만 개 채굴 돌파… 단기 반등보다 희소성 부각

▲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위클리 마켓 펄스’에 따르면 오프체인 지표에서는 선물·옵션·ETF 부문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인 반면, 온체인에서는 자금 흐름과 기초 지표가 여전히 약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출처=글래스노드(Glassnode))
▲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위클리 마켓 펄스’에 따르면 오프체인 지표에서는 선물·옵션·ETF 부문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인 반면, 온체인에서는 자금 흐름과 기초 지표가 여전히 약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출처=글래스노드(Glassnode))

비트코인(BTC)이 7만 4000달러선에서 밀린 뒤 숨 고르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9일 공개한 ‘Bitcoin Weekly Market Pulse’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7만 4000달러 부근에서 되돌림을 보였지만, 시장 내부 지표에는 제한적이나마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격 흐름이 뚜렷한 강세 전환으로 이어질 정도의 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우선 모멘텀은 다소 살아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4일 RSI는 45.2에서 47.7로 올랐다. 반면 스팟(현물)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무거웠다. 스팟 CVD(Cumulative Volume Delta·매수와 매도 주도 거래량 차이)는 마이너스 8440만 달러에서 마이너스 9760만 달러로 더 낮아졌고, 스팟 거래량도 9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줄었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두고 현물 시장 참여가 여전히 약하고, 매도 압력이 가격 형성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신호가 엇갈렸다. 선물 미결제약정(OI·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 규모)은 5.1% 증가한 294억 달러를 기록해 레버리지 참여가 늘었다. 그러나 펀딩레이트(선물 시장에서 롱·숏 포지션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고받는 비용)는 마이너스 39만 1700달러까지 떨어져 숏 포지션 수요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퍼페추얼 CVD(무기한 선물 시장의 매수·매도 주도 거래량 차이)는 1억 7260만 달러로 201.7% 급증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움직임은 일부 살아났지만,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강하게 기울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미다.

옵션 시장의 경계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변동성 스프레드(서로 다른 옵션 구간의 변동성 차이)는 마이너스 25.78%에서 마이너스 17.64%로 축소됐고, 25델타 스큐(하락 방어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는 16.51%에서 11.72%로 낮아졌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두고 하락에 대비한 수요가 다소 약해지면서 단기 시장 전망이 이전보다 조금 더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은 ETF에서 나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주간 기준 7억 7600만 달러에서 9억 3400만 달러로 늘었고, 거래량도 160억 달러에서 231억 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ETF MVRV(시장가격과 평균 매입단가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는 1.07에서 마이너스 0.53으로 급락했다. 이는 평균 ETF 투자자가 평가손 구간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자금 유입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체인 지표는 혼조세였다. 온체인 전송량은 48억 달러에서 59억 달러로 23.7% 늘었지만, 활성 주소 수는 64만 9300개 수준으로 2.0% 감소했고 총 수수료 규모도 17만 500달러로 5.1% 줄었다. 실현시가총액 변화율은 마이너스 2.4%에서 마이너스 1.9%로 개선돼 자금 유출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는 구간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회복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누적 채굴량이 9일 2000만 개를 넘어선 점도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크라켄은 이날 비트코인이 2000만 번째 코인을 발행했다고 밝혔고, 블록체인닷컴 차트에서도 누적 공급량이 2000만 개를 넘어선 흐름이 확인된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프로토콜상 2100만 개로 미리 정해져 있어, 현재 전체 공급량의 95% 이상이 시장에 풀린 상태다. 다만 이는 처음부터 예정된 공급 구조에 따른 결과인 만큼, 단기 가격 반등의 직접 재료라기보다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보여주는 배경 요인에 가깝다.

▲9일 비트코인 누적 채굴량이 2000만 개를 넘어서며 전체 공급량의 약 95.2%가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RYIP)
▲9일 비트코인 누적 채굴량이 2000만 개를 넘어서며 전체 공급량의 약 95.2%가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RYIP)

결국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급격한 반등 국면보다는 약한 회복과 관망이 함께 나타나는 구간에 더 가깝다. RSI와 ETF 자금 유입은 개선됐지만, 스팟 CVD와 스팟 거래량이 아직 약하고 파생시장 신호도 엇갈리는 만큼 7만 4000달러선 재돌파를 곧바로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시장의 단기 방향은 ETF 자금 유입이 이어질지, 현물 거래가 회복될지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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