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전일 종가 9만2916달러에서 1.5% 하락한 9만1508달러에 마감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감소했고, 이동평균선은 전 구간이 하락 배열을 유지하는 등 단기 기술 지표는 여전히 매도 우위에 머물렀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온체인·AI·커뮤니티 기반 자산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스타크넷(Starknet, STRK)은 20.8% 상승했다. 스타크넷은 이더리움 기반 영지식(ZK) 레이어2 프로젝트로, 최근 Starknet Edge 클라이언트 업데이트와 Starknet Appchains(전용 L3) 로드맵 공개가 개발자 트래픽 증가로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AI 섹터에서는 페치(Fetch.ai, FET)가 9.8% 상승했다. 코스모스(IBC) 기반 AI 에이전트 네트워크 확장성과 자동화 워크플로우 수요가 재부각된 영향이 반영됐다. 프라이버시 자산인 지캐시(Zcash, ZEC)는 7.9% 상승했다. 주요 채굴풀에서 난이도 조정이 있었고, 최근 규제 민감 섹터에서 프라이버시 수요가 확대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MYX 파이낸스(MYX)는 7.8% 상승했다. 최근 고정 APR(Annual Percentage Rate, 연이율) 구조 조정, 수수료 모델 재정비 등 토큰 이코노미 업데이트와 함께 DEX(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이 상승한 점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밈 커뮤니티 기반의 SPX6900(SPX)은 7.1% 상승했다. SNS 확산을 중심으로 단기 매수세가 유지되며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Pi(Pi)는 5.4% 상승했다. Pi App Studio 업데이트 이후 개발자 활동량 지표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디파이 섹터에서는 니어 프로토콜(NEAR)이 4.1% 상승했으며, 최근 파이프라인(Pipeline) 기반 체인 인터페이스 개선과 x-chain 컴퓨팅 구조(여러 블록체인의 연산을 하나처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멀티체인 실행 구조) 확장 기대가 가격에 반영됐다.
대시(DASH)는 2.4% 상승했다. 마스터노드 수익률 안정화와 함께 거래소 내 DASH 보유 지갑의 순유출이 증가한 점이 투자 심리 회복 요인으로 해석된다. 밈코어(MemeCore, M)와 펌프펀(Pump.fun, PUMP) 역시 각각 2.5%, 2.0% 상승하며 밈 섹터 내 단기 수요가 일부 유지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CoinGecko)는 “최근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약세 국면에서도 개별 섹터 중심의 순환 매수세가 제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명확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특정 테마 중심의 단기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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