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은행 수익 모델 위협할 것”

입력 2025-09-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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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모델을 직접적으로 위협

iM증권은 16일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글로벌 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결제·투자·저축·대출을 통합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글로벌 결제망인 SWIFT까지 전통 금융업 전반이 새로운 경쟁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진단이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GENIUS Act가 통과되면서 전통 금융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의 수익 모델을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단순히 발행사보다 이를 실제로 유통·활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사업 다변화에 더 주목한다. 은행의 시장점유율 축소는 발행사의 존재보다는 거래소의 매출 다변화 속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iM증권)
(사진=iM증권)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달러 예치금과 국채를 담보로 한 화폐 공급자 역할에 머문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파생상품, 커스터디, 결제, 대출, 토큰화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은행과 증권사 등 전통 금융사의 핵심 수익원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법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USDT 퇴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우위를 점할지는 결국 거래소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 과거 테더(USDT)가 바이낸스, 비트파이넥스 등을 통해, USD코인(USDC)이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거래소가 특정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쌍(Base Pair)으로 채택하면 거래량이 폭증하며 네트워크 효과가 형성된다. GENIUS Act는 발행사가 투자자에게 직접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거래소 인센티브는 허용하고 있어, 발행사들이 거래소와의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구조는 거래수익 비중이 98%에 달해 다변화가 미미하다. 그러나 미국의 코인베이스는 거래(51%) 외에도 스테이블코인(22%), 블록체인 리워드(14%), 대출·이자(6%), 상장지수펀드(ETF) 구독(8%)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거래소가 제공하는 스테이킹이나 블록체인 리워드는 은행의 예금 경쟁과 유사한 효과를 내며, 로빈후드처럼 토큰화된 주식과 ETF를 24시간 거래 가능한 구조로 확장할 경우 전통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모델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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