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가격에서 '가치' 중심으로…9월 FOMC 분수령

입력 2025-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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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8월 글로벌 거래량, 가격 조정에도 '견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커지는 가상자산 투자 심리
9월 금리 인하 기대…가상자산 향방 주목

▲AI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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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상자산 시장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된 가운데 거래량이 크게 줄지 않으며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더블록에 따르면 전날까지 8월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은 1조7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7월 1조7700억 달러와 비교해 2.8% 줄었지만, 6월 연 저점(1조1000억 달러)보다는 여전히 56% 많은 양이다.

국내 5대 거래소 역시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 이달 기준 업비트는 823억1000만 달러, 빗썸은 379억 달러, 코인원은 30억4000만 달러, 코빗은 6억7949만 달러, 고팍스는 1억85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 대금은 전월 대비 각각 26.9%, 17.6% 줄었지만,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11.9%, 5.4%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다만 두 대형 거래소가 여전히 전체 거래의 약 97%를 차지하며 과점 구조는 여전했다.

8월 가상자산 가격이 조정을 거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크게 줄지 않은 현상은 이례적이다. 비트코인은 8월 한 달 동안 약 9% 하락해 7월의 10.7% 상승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3.4% 올랐지만, 직전 달 55.6% 급등에 비하면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또한, 두 자산 모두 8월 중 신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거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바 있다.

업계는 이를 두고 투자 심리가 변화했다고 해석한다.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법 시행, 제도권 편입 기대, 기관 자금 유입 확대 등이 맞물리며 시장이 단순한 가격 등락보다 거래 자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시세보다는 안정적 매매와 유동성 확보에 비중을 두며, 관망세 속에서도 거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결정될 미국 금리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하 가능성은 29일(현지시각) 83.2%에서 87.2%로 높아졌다. 일부 연준 위원은 고용 둔화가 뚜렷해질 경우 '빅컷(0.5%p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통상 금리 인하는 유동성 개선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켜 가상자산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다만,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기대감이 커 9월 금리 인하 이후에도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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