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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엑스 “토큰화 주식 제도, 해외 발행 상품까지 고려해야”

입력 2026-10-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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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가치 연초의 5.3배로 증가…“국내 제도, 해외 발행 토큰화 주식도 고려해야”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가 토큰화 주식을 네 가지 발행 구조로 나누고 투자자 권리와 대표 상품 등을 비교했다.  (사진제공=디지털엑스)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가 토큰화 주식을 네 가지 발행 구조로 나누고 투자자 권리와 대표 상품 등을 비교했다. (사진제공=디지털엑스)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디지털엑스는 리서치센터가 토큰화 주식의 발행 구조와 제도 변화, 시장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 ‘토큰화 주식: 회색지대에서 제도권으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에 유통 중인 토큰화 주식의 가치는 10월 23일 기준 35억8000만 달러로 연초의 5.3배 규모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물연계자산(RWA) 전체가 54% 증가한 것과 비교해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미국의 제도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예탁기관인 DTC는 지난 7월 토큰화 파일럿에서 실거래를 처리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9월 온체인 거래시설에 혁신 면제를 발부했다. 다만 보고서는 두 제도 모두 초기 단계여서 실제 유통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토큰화 주식을 발행 구조에 따라 ‘디지털 트윈형’, ‘SEC 등록 온체인 증권형’, ‘래퍼형’, ‘합성·파생형’ 등 네 가지로 구분했다. 디지털 트윈형과 SEC 등록 온체인 증권형은 실제 주식에 대한 권리를 토큰에 담아 배당과 의결권이 그대로 유지된다. 반면 래퍼형과 합성·파생형은 주가에 연동된 수익을 제공할 뿐 의결권은 없다.

현재 발행 잔액의 82%는 바이낸스·온도 파이낸스·엑스스톡스·로빈후드의 미국 역외 상품으로, 대부분 래퍼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도와 관련해서는 2027년 2월 개정 전자증권법 시행을 앞두고 하위법규 개정안이 입법예고됐지만, 해외 발행 토큰화 주식은 다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 등 한국 종목의 토큰화 거래가 해외에서 이미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제도가 해외 상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지성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토큰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한국 종목의 토큰화 거래는 국내 제도의 적용 범위 밖에서 먼저 자리를 잡게 된다”며 “토큰화 주식 시장의 제도화는 발행을 서두르는 것보다 권리·유동성·담보·참조가격을 일관된 규칙으로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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