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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거래소] 유동성 격차∙보안 부담 속 금융 접점 넓힌다

입력 2026-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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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에 고액 자산과 거래 집중, 코인원∙디지털엑스, 점유율 확대 시험대
스프레드 1% 이상 비중∙∙∙업비트 0.9% 빗썸 8.3% 코인원 55.6% 디지털엑스 76.9%
빗썸 보안 캠페인∙고팍스 비정상 로그인 대응 병행, 은행∙증권 연계도 확산
▲자료제공=MetaVX
▲자료제공=MetaVX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10월 들어 서로 다른 과제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거래와 고액 자산은 업비트와 빗썸에 쏠렸지만, 코인원과 디지털엑스는 점유율 확대와 서비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악용 사기와 비정상 로그인 시도 등 보안 부담이 커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증권∙결제와의 연결이 넓어지며 거래소 역할이 단순 매매를 넘어서는 흐름도 확인됐다.

수치로 보면 집중도는 뚜렷하다. 올해 8~9월 기준 10억 원 초과 가상자산 보유자는 3979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업비트 이용자가 2984명으로 74.99%를 차지했다. 빗썸은 765명으로 19.23%였고, 두 거래소 합산 비중은 94%를 웃돌았다. 코인게코 집계 기준 거래대금 점유율도 8월 업비트 62.52%, 빗썸 34.50%, 9월 업비트 65.44%, 빗썸 26.87%로 양강 구도가 이어졌다. 다만, 금융당국 조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국내 거래소 일평균 거래규모가 3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조 4000억 원보다 44% 감소했고, 거래소 매출은 41%, 영업손익은 78% 줄었다.

양강 구도 속 흔들리는 점유율

업비트는 여전히 고액 자산 보유자와 거래대금에서 압도적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10월 들어 점유율이 50%대로 내려오는 구간이 나타났다. 반면 빗썸은 20~30%대 점유율을 유지했고, 코인원은 10월 초 한때 10%를 넘겼다가 다시 7%대로 내려왔다. 디지털엑스도 1% 미만에서 2~3%대로 비중을 넓힌 흐름이 포착됐다. 절대 규모는 상위 거래소에 못 미치지만, 중하위권 거래소가 수수료 정책과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점유율 반등을 시도하는 구도다.

코인원은 수수료 무료 정책 이후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두 자릿수 비중까지 올랐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 대신 모으기와 스테이킹 지표는 확대됐다. 8월 말 기준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119억 5000만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19.6배 늘었고, 누적 이용자는 2만 9462명으로 166.2% 증가했다. 스테이킹 누적 투자액은 3160억 원, 이용자는 34만 1992명으로 각각 10.9%, 11.4% 늘었다. 거래 점유율과 별개로 이용자 기반 서비스 다변화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유동성 격차가 드러난 호가 구조

거래소별 체결 여건 차이도 숫자로 확인됐다. 공통 상장 108개 종목 분석에서 스프레드가 1% 이상인 비중은 업비트 0.9%, 빗썸 8.3%, 코인원 55.6%, 디지털엑스 76.9%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하위 58개 종목의 스프레드 중앙값도 업비트 36.5bp, 빗썸 40.5bp, 코인원 317.5bp, 디지털엑스 1374.5bp로 차이가 컸다. 반면 상위 10개 종목은 4개 거래소 모두 20bp 미만이었다.

이는 종목과 거래소에 따라 실제 거래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소형 거래소에서는 시장조성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거래 자체가 받쳐주지 않으면 호가 간격 축소가 자동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소 계열 유동성공급자 운영 시 고객 주문정보와의 이해상충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유동성 확대가 단순 제도 도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상장과 종료 공지가 흔든 개별 종목

거래소 공지가 개별 종목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다시 확인됐다. 업비트가 10월 15일 퍼퍼의 원화마켓 거래지원을 알리자, 이미 같은 종목이 상장돼 있던 빗썸에서 퍼퍼 가격은 발표 직후 109.59% 급등했다. 반대로 업비트와 빗썸이 블라스트 거래지원을 오는 26일 종료한다고 밝힌 뒤 두 거래소에서 해당 종목 가격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월러스는 업비트 원화마켓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업비트와 빗썸 거래량을 합친 비중이 전 세계 거래량의 35.08%로 집계됐다. 원화 거래소의 상장과 거래지원 여부가 국내 가격 형성뿐 아니라 글로벌 유통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보안 대응이 경영 과제로 부상

보안은 이번 주 거래소 전반의 공통 변수로 부상했다. 빗썸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2차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내놓고 피싱 링크 차단, 비밀번호 변경, 2채널 인증, 해외 IP 접속 차단 등 대응 수칙을 안내했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개인정보 유출 뒤 이를 다시 활용한 맞춤형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금융당국이 확인한 침해사고 대상 16곳에 포함됐다. 한 자릿수 계정을 겨냥한 비정상 로그인 시도가 탐지됐고, 현재까지 고객 자산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홈페이지 공지가 없었다는 점과 5대 원화거래소 중 유일하게 ISMS-P 인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함께 부각됐다. 거래소의 보안 수준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공지와 이용자 대응 체계까지 경쟁력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증권·은행·결제와 맞물리는 거래소

거래소의 외연 확장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한 뒤 코인원 앱에서 자사 주식 거래 서비스로 연결되는 기능을 도입했고, 자사 앱에서는 가상자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 편입 이후 사명과 서비스명을 바꾸고 500억 원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했으며, 11월 미래에셋센터원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밖에서는 거래소와 전통 금융의 결합이 더 넓은 범위로 진행 중이다.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는 유럽 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예금∙대출∙카드∙지급결제 분야 확대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외부 디파이 서비스를 연계한 대출 구조를 운영하고 있고, 코인베이스가 주도하는 기술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동결제 검증에도 활용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UAE에서 기존 은행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고파는 서비스를 내놓았고, 국내에서는 전북은행이 법인 고객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대출을 실행한 사례가 나왔다.

비트코인은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한때 8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16일 오전 8만 2000달러대로 반등했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에서는 1억 110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0.48% 또는 0.54% 수준으로 제시됐고, 공포∙탐욕 지수는 63점으로 탐욕 구간에 위치했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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