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계좌 재계약∙코빗 증자∙빗썸 IPO 준비 병행
수수료 의존 구조와 회계∙보안∙내부통제 부담도 부각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 기준 1억 원을 다시 넘어서면서 국내 5대 거래소를 둘러싼 움직임도 빨라졌다.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지분 보유 종목과 관련 사업에 자금이 쏠렸고,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제휴 유지, 웹3 인프라 도입, 상장 준비, 그룹 편입 이후 자본 확충 등 각 거래소의 사업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21일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 원선 위에서 거래됐다. 업비트 기준 1억 원 돌파는 6월 1일 이후 80여일 만이다. 빗썸에서는 오전 8시 44분 기준 1억84원, 업비트에서는 오전 8시 29분 기준 1억900원 수준이 제시됐다. 해외에서는 코인베이스 기준 7만2812달러, 장중 7만3000달러선 거래가 언급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시장 전반에서 숏 포지션 31억 달러 이상이 청산됐고, 이번 주 들어 13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0억 달러 이상이 다시 유입됐다.
가격 반등은 거래소 자체보다 거래소를 둘러싼 금융∙지분 네트워크에도 곧바로 반영됐다. 우리기술투자는 장 초반 17.12% 오른 5780원에 거래됐고 장중 5960원까지 올랐다. 한화투자증권도 강세를 보였다. 빗썸 관련주로 분류된 다날, 티사이언티픽, 위지트도 상승했다. 비트코인 강세가 원화거래소 연계 자산 전반으로 확산한 셈이다.
가격 반등과 규제 완화 기대
이번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 정책 변화와 유동성 요인이 함께 거론됐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클래리티법 표결 일정이 9월 15일로 잡히면서 가상자산 감독 체계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커졌다. 최근 이틀간 10% 넘는 상승과 대규모 숏스퀴즈가 겹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거래소별로 갈린 대응 전략
업비트는 두나무 지분 가치와 계열 연계성이 다시 부각됐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0%를, 한화투자증권은 9.84%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한화금융 계열은 리플, 카나리캐피털과 디지털자산 ETF,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평가가치는 올해 상반기 말 1조3779억 원으로 작년 말 2조2850억 원보다 39.6% 감소했다.
코인원은 은행 제휴 안정화와 서비스 확장에 무게를 실었다.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계약을 2027년 8월까지 1년 연장했고, 금융정보분석원 변경신고 수리도 마쳤다.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 연계, 정기 협의체 운영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OKX의 웹3 지갑과 매칭 엔진 도입을 검토하며 비수탁형 인프라 접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수익성 둔화와 구조적 부담
빗썸은 반등장과 별개로 실적 방어 과제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상반기 매출은 1688억 원, 영업이익은 149억 원, 당기순손실은 1087억 원이었다. 영업수익 1688억 원 가운데 거래소 수수료 수입이 1687억6000만 원으로 사실상 전부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처분손실 734억 원, 잡손실 371억 원, 평가손실 72억 원 등 영업외비용도 컸다. 회원예치금은 지난해 말 2조351억7907만 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3195억9834만 원으로 35.2% 감소했고, 보유 가상자산 평가액도 1940억9896만 원으로 줄었다.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규제 대응과 보안 강화를 위해 두나무와 빗썸의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 합계는 367억1073만 원으로 전년보다 44.4% 증가했다. 거래량 회복이 실적에 바로 연결되는 구조이지만, 운영 인력과 모니터링, 외부 감사, 시스템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지는 국면이다.
상장 준비와 그룹 편입 이후 자본 확충
빗썸은 2028년 상장을 목표로 내부통제 강화와 지배구조 개편, K-IFRS 전환 준비를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회계처리 기준 차이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국민은행 계좌 개설 절차를 웹으로 넓히며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지만, 전략적 금융 파트너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 편입 이후 자본과 조직 통합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가 전 임직원과 첫 공식 만찬을 갖고, 미래에셋 3.0 체제에서 디지털엑스의 역할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사는 5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미래에셋컨설팅이 전량 인수한다. 인수와 증자를 합한 자금 투입 규모는 1900억 원대로 제시됐다. 그룹 차원에서는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투자 플랫폼 구상도 내놓았다.
국내 거래소들은 같은 가격 반등을 맞으면서도 서로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업비트는 지분 가치와 생태계 확장, 코인원은 은행 제휴와 웹3 전환, 빗썸은 수익구조 개선과 상장 준비, 코빗은 대형 금융그룹 편입 이후 재정비에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